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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산채로 땅에 묻은 아기 8일 만에 구조

부모가 땅 속에 묻은 생후 1개월의 아기가 8일 만에 산 채로 구조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via Mirror

 

부모에게 버려져 땅 속에 묻혔던 아기가 8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미러에 따르면 중국의 한 매정한 부모에 의해 산에 묻혀 있던 생후 1개월의 아기가 구조됐다.

 

최근 중국 광시좡족자치구 바이써시(百色市) 인근의 산을 찾은 여성 류(刘)모 씨​는 이상한 소리에 걸음을 멈췄다.

 

자세히 귀를 기울이던 류씨는 곧 아기 울음소리인 것을 알아채고 깜짝 놀라 근처에 보이는 사찰로 달려가 도움을 요청했다.

 

사찰의 스님이 소리가 나는 땅 속을 찾아 파헤치자 놀랍게도 갓난아기가 골판지 상자 안에서 울고 있었다.

 

류씨와 스님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아기는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다.

 

지난달 20일에 태어나 생후 1개월도 안된 갓난아기를 땅 속에 묻은 범인이 바로 아기의 부모였으며, 아기가 땅 속에 묻힌 것이 무려 8일 전이라는 것이다.

 

인근 마을에 사는 젊은 부부는 태어난 아기가 '선천성 구순구개열'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이런 끔찍한 짓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진은 "다행히 아기가 묻혀있던 곳 주변에 지하수가 있어 골판지 상자를 통해 습기가 유지돼 살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