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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찬·오지환 등 4명 카지노서 배팅했다"···호주 현지 카지노서 포착된 LG트윈스 선수들

차우찬·오지환 등 LG트윈스 소속 선수들이 도박 의혹에 휩싸였다.

인사이트차우찬 / 뉴스1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모든 도박, 승부 조작 등과 관련하여 직·간접적으로 절대 관여하지 않을 것을 서약하고 이에 대한 개인정보 제공동의서를 계약서와 함께 제출할 것을 승낙한다"


이는 한국프로야구협회(KBO) 통일계약서 17조에 명시된 내용이다. 해당 규약은 일반 기업의 사규와 성격이 비슷하지만, 합의사항일 뿐 법적 효력이 강력하지는 않다.


하지만 계약 당사자가 분명하게 지켜야 할 사항이다. 그런데 최근 LG 트윈스 소속 선수들이 카지노에 출입했다는 것이 전해져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 11일 한 야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LG트윈스 일부 선수가 카지노에서 배팅하고 있다"는 글과 사진, 카카오톡 대화 캡처 사진이 올라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카카오톡 대화 캡처 사진에는 "임찬규, 차우찬, 심수창, 오지환(이 카지노에 왔다)"이라면서 "차우찬은 방금 XX달러 찍었다가 날렸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배팅을 하는 차우찬의 모습도 사진에 담겨 있어 문제가 커졌다. 과거 오승환, 임창용, 윤성환, 안지만이 원정 도박을 해서 크게 논란이 됐던 터라 거센 비판이 이어졌다.


이에 LG트윈스 측은 "선수들이 휴식일에 쇼핑몰에 갔다가 카지노를 들른 것은 맞다"면서도 "가장 많은 돈을 쓴 선수가 500호주달러(한화 약 39만 7800원)였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항간에서 나도는 '3만불'(약 2,387만원)은 아니라고 밝힌 것이다. 이에 KBO 측은 LG트윈스에 경위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하며 사태 파악에 나섰다.


KBO 측은 인사이트와의 전화 통화에서 "경위서를 제출 받아 정확한 팩트를 확인하고 난 뒤 상벌위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통일계약서 17조는 '도박'을 금지하고 있지만, 선수들의 카지노 출입을 '도박'이라고 볼 수 있는지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은 형법 제3조에 명시된 '속인주의'를 근거로 국외 카지노 도박도 '불법'으로 규정한다. 즉 국외 카지노에서 외국인 출입을 허용하더라도 한국인이 도박을 했을 경구 형법을 적용받는다.


인사이트오지환 / 뉴스1


형법 246조에는 "도박을 한 사람은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명시돼 있다. 다만 잠깐 하는 오락은 예외로 분류된다.


잠깐 하는 오락인지는 도박의 시간 및 장소, 도박을 하게 된 과정, 배팅 액수, 행위자들의 친분관계, 행위자의 사회적 지위와 재산 정도 등을 고려해 종합적으로 판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