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친 결혼식장에서 '19금 대화' 담긴 종이 하객들에게 뿌리고 떠난 남친
자신에게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들은 남성은 복수를 하기 위해 결혼식에 참석했다.
[인사이트] 김현경 기자 = 이별 통보를 받아들이지 못한 남성은 복수를 하기 위해 전 여자친구의 결혼식장에 나타났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월드오브버즈는 헤어진 여자친구에 대한 복수심 때문에 그의 결혼식장에 나타나 혼란을 일으키고 떠난 남성의 사연을 소개했다.
인도에 거주 중인 남성 아닉(Anik)은 얼마 전 1년 가까이 교제한 연인 사미아(Samia)에게서 일방적인 이별 통보를 받았다.
갑작스러운 이별에 당황한 아닉은 사미아를 붙잡기 위해 노력했지만 사미아의 태도는 단호했다.
며칠 후, 아닉은 사미아가 아버지의 주선으로 캐나다 출신의 부유한 이민자 남성과 중매 결혼을 하게 됐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이별의 진짜 이유를 알고 난 이후 아닉은 배신감과 분노에 휩싸였다.
한동안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던 그는 자신에게 상처를 준 사미아에게 복수를 결심했다.
며칠 뒤 사미아의 결혼식 당일 아닉은 결혼식장에 나타났다.
사미아는 아닉의 모습을 보고 몹시 당황했지만 수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어 차마 내색하지 못했다.
아닉은 이날 자신을 사미아의 지인으로 소개하며, 예비 신랑과 함께 셀카를 찍는 등 과감한 행동도 서슴지 않았다고 전해졌다.
결혼식 내내 사미아와 예비 신랑에게 축복의 말을 건네면서 음식까지 맛있게 먹은 아닉.
그는 식장을 떠나기 전에 미리 계획해 온 복수를 실행에 옮겼다.
그는 사미아와 연애하던 당시 서로 주고 받았던 음란한 내용의 메시지를 인쇄해 왔고, 이 인쇄물들을 하객들에게 나눠주고 유유히 사라졌다.
결혼식장은 순식간에 술렁이기 시작했다. 사미아는 자신의 결혼식을 망치러 온 아닉의 의도를 깨닫고 뒤늦게 그를 찾았지만 그는 이미 종적을 감춘 지 오래였다.
복수에 성공한 아닉은 사미아의 모든 연락을 차단한 채 자취를 감췄다.
이후 승리감에 도취된 아닉은 자신의 사연을 온라인에 게시했다.
게시물을 접한 일부 누리꾼은 사랑을 배신한 데 대한 통쾌한 복수라며 아닉의 심정에 공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불륜을 저지른 것도 아니고 교제하다 헤어진 전 여자친구에 대한 복수치고는 악랄하다는 비난도 잇따랐다.
이후 사미아와 예비 신랑의 관계가 어떻게 되었는지는 알려진 바가 없으며, 해당 사연은 누리꾼들의 논쟁을 불러일으키며 일파만파 퍼져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