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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등골 빼먹는 28살 가수지망생 사연에 '욱'한 에릭남

가수 에릭남이 28세 가수지망생 사연을 듣고 진심 어린 충고를 건넸다.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인사이트] 전현영 기자 = 다정한 에릭남마저 화나게 한 가수지망생 사연이 전파를 탔다.


지난 11일 방송된 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생활비를 받으며 가수 꿈을 꾸는 28세 딸 때문에 고민인 어머니가 출연했다.


사연을 신청한 어머니는 어린 시절 음악에 소질을 보이는 딸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 공세를 펼쳤다.


어머니는 "어린 시절 사교육비로 연간 1천만 원 정도를 들였다"라며 "재수할 때는 학원비 40만 원, 자취할 때는 월 100만 원을 지원했다"라고 전했다.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딸이 일을 시작한 후에도 어머니는 월 50만 원 이상을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가수를 꿈꾸는 딸은 한 달에 약 180만 원 정도를 지출하고 있었다. 그가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며 버는 돈은 약 150만 원으로 쓰는 액수에 비해 턱없이 모자랐다.


보는 이들을 가장 답답하게 한 것은 뚜렷한 목표가 없는 딸의 태도였다.


어떤 가수가 되고 싶냐는 물음에 딸은 "아직 생각해본 적 없다"라며 "30살 되기 전까지 기획사 오디션을 계속 보고 싶다. 30살 넘어서는 유튜브나 SNS 홍보를 적극적으로 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또 그는 "(이것도) 안 되면 길거리에 나가서 버스킹이라도 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무책임하게 말했다.


사연을 경청하던 가수 에릭남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에릭남은 "버스킹을 할 거라는 말에 너무 놀랐다. 아직도 안 하고 있다는 게 너무 충격적"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인사이트KBS2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에릭남은 "진짜 죄송하지만, 서울에서 그냥 놀고 레슨하고, 나머지 시간에 뭘 하고 계시는 건지 정말 궁금하다"라고 지적했다.


에릭남은 "저는 서울에 와서 방송도 나가고 행사도 다녔었는데, 돈이 안 됐다. 그래서 아이돌 친구들 코러스하고 가이드하고 디렉팅도 봤다. 모르는 작곡가 찾아가서 계속 같이 작업하자고 영업도 했다"라고 경험담을 털어놨다.


연신 답답한 기색을 드러냈던 에릭남은 "본인이 가수로 어느 정도 위치까지 가고 싶은지를 확실히 정해야 할 것 같다"라고 끝까지 진심으로 조언했다.


Naver 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