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한 공 받으러 오는 선수 보고 다급하게 등 뒤로 숨기는 오늘자 프리미어리그 심판
프리미어리그(PL)의 심판이 해트트릭 후 공을 가지러 오는 선수에게 가벼운 장난을 쳤다.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프리미어리그(PL)의 심판이 해트트릭 후 공을 가지러 오는 선수에게 가벼운 장난을 쳤다.
11일(한국 시간) 맨체스터 시티는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18-19 프리미어리그(PL) 26라운드 경기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단연 세르히오 아구에로였다. 그는 전반 13분 팀의 두 번째 골을 터트린 것을 시작으로 19분과 후반 11분 잇따라 득점에 성공하며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지난 4일 펼쳐진 아스날전에서도 해트트릭을 기록한 바 있는 아구에로는 2경기 만에 또다시 해트트릭에 성공,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또 시어러가 가지고 있던 PL 개인 통산 최다 해트트릭 기록과 타이를 이루며 새로운 역사를 눈앞에 뒀다.
여러모로 의미가 깊은 활약을 펼친 그는 경기가 끝난 뒤 공을 가지러 심판에게 향했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선수가 경기에 사용된 공을 가져가는 것은 축구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전통이다.
그런데 이 모습을 본 마이크 딘 주심은 짓궂은 장난을 쳤다. 공을 옷 뒤에 넣은 채 없는 척을 한 것이다.
아구에로는 웃으며 기다렸고, 딘 주심은 그와 악수를 나눈 뒤 공을 건네며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아구에로는 올 시즌 23경기에 출전해 17골을 터트리며 모하메드 살라를 제치고 득점 1위에 올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