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 재능 기부 행사를 '비공개'로 변경 요청한 김연아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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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피겨 전설' 김연아가 등장하는 행사에는 늘 수많은 인파가 몰려든다.


그런데 그런 김연아가 참석하는데도 취재진의 모습이라곤 단 한 명도 찾아볼 수 없을뿐더러, 그 흔한 기사 사진 하나조차 남아있지 않는 유일한 행사가 있다.


바로 지난해 10월 31일 서울 노원구 동천재활체육센터 빙상장에서 개최된 서울특별시장애인체육회 주최 '김연아와 함께하는 2018 스포츠재능나눔DAY' 행사다.


앞서 2015년부터 진행된 '스포츠재능나눔사업'은 체육 분야 재능기부자가 장애인, 다문화, 새터민 등 체육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사업 중 하나다.


인사이트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행사 현장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이날 행사의 흔적은 참가자들이 직접 찍은 현장 사진으로만 겨우 확인할 수 있다. 도대체 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그 이유가 최근 서울시 공식 팟캐스트에게 밝혀졌다.


서울시 공식 팟캐스트에 출연한 서울시장애인체육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행사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현장을 공개할 예정이다.


그러나 개최 직전, 김연아 측에서 행사를 비공개로 돌려줄 수 있느냐는 조심스러운 요청이 들어왔다.


인사이트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행사 현장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김연아 측이 밝힌 이유는 이러했다. 단 하루만 진행되는 재능기부 행사인 만큼 주어진 시간 동안 최대한 열심히 강습하고 싶은데, 인터뷰나 사진 촬영 등에 응하다 보면 정작 참가자들이 위축될 소지도 있고 자칫 보여주기식 행사가 될까 염려된다는 것이다.


주최 측은 김연아의 배려가 담긴 요청을 흔쾌히 받아들였고 덕분에 이날 참가한 학생들은 차분한 분위기에서 피겨 선수 김연아, 최다빈, 박소연에게 여유롭게 강습받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


김연아의 '넘사벽' 인성이 드러나는 일화가 전해지자 누리꾼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누리꾼들은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가 있다면 퀸연아 아닐까", "진짜 사려 깊은 연느님", "한결같이 배려심 넘친다" 등 댓글로 찬사를 보냈다.


인사이트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행사 현장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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