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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남자친구가 양손 가득 들고온 비닐봉지에 일본인 여친이 펑펑 운 이유

국제연애 중인 어느 커플의 감동적인 사연이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나의 아저씨'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돈은 인간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수단이다.


이 같은 이유로 혹자는 세상에 돈보다 뛰어난 가치를 지닌 건 없다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돈이 부족해도 행복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사랑이다. 적어도 사랑의 가치를 아는 사람에게는 그럴 것이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유롭진 않지만 애틋한 사랑을 나누는 한 커플의 사연이 올라와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SBS '다시 만난 세계'


공개된 게시물에 따르면 글쓴이는 일본 현지에서 첫눈에 반한 일본인 여자친구와 국제연애 중이었다.


금전적으로 여유롭지 못한 상황이었지만 몇 달에 한번 저렴한 항공권을 구해 만나서 추억을 쌓았다.


그러던 어느 날, 일본에서 데이트를 하던 중 글쓴이는 여자친구의 뒷모습을 보고 짠한 마음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여친의 가방이 다 해져서 색깔이 바래고 주머니 지퍼까지 떨어져 나간 상태였기 때문이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쌈, 마이웨이'1


집안 살림살이 상태는 더 심각했다. 여자친구 집에 있는 프라이팬과 뒤집개는 코팅 부분까지 다 뜯어져 부식된 상태였다.


그 길로 글쓴이는 가방과 프라이팬을 사와 여자친구에게 건넸다고 말했다.


흘러내리는 여성의 눈물은 남자친구에게 얼마나 고마움을 느꼈는지 짐작게 하는 대목이었다.


여성은 아무것도 해줄 수 없어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정말 고맙다", "매일매일 어떤 재료를 사면 돈 아낄 수 있는지 고민하는 이런 생활 너무 힘들다"며 눈물을 쏟아냈다고 전해졌다.


글쓴이는 마지막 단 한마디를 남기고 글을 마무리 지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KBS2 '고백부부'


너무나도 평범하지만 어려운 그것, '잘 살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여자친구와 함께 일주일에 한 번은 먹고 싶은 음식을 먹을 수 있을 만큼만.


속이 다 비치는 검정 비닐봉지에 프라이팬이 아닌 그녀의 더욱더 환하게 만들어 줄 목걸이와 반지를 선물할 수 있을 만큼만.


해당 사연은 현실을 살아가는 소소한 서민들의 사랑을 보여줘 보는 이들에게 큰 울림과 감동을 선사했다.


누리꾼들은 돈으로도 살 수 없는 진정한 '사랑'을 나누는 커플의 앞날을 축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