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서열 1위' 고양이와 몸 바꾸고 싶어지는 5가지 순간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좌) 온라인 커뮤니티, (우) Imgur 

[인사이트] 김민주 기자 = 일상에 지쳐 집에 도착해도 문 앞까지 달려와 반기는 고양이를 보면 피곤이 눈 녹듯이 사라지곤 한다.

언제나 곁을 지키는 고양이는 주인에게 그야말로 효과만점 피로회복제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런 녀석이 너무 고마워 주인은 자신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애정을 쏟아붓는다.

하지만 문득 한없이 예쁘기만 했던 고양이가 부러워지는 순간이 찾아온다. "나는 이렇게 고생하고 있는데 녀석은 알기나 할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특히 온갖 걱정이 머릿속에 가득 찰 때면 삶이 편해 보이는 고양이가 그저 부러울 따름이다. 급기야 "내가 고양이가 되고 싶다"라는 말도 안 되는 상상까지 하게 된다.

이처럼 걱정 하나 없이 평화롭게 사는 고양이가 너무 부러워 몸을 바꾸고 싶어지는 5가지 순간들을 모아봤다.

1. 학교 가는데 꿀잠 자는 고양이 마주쳤을 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thekittiesmischeifmonitor'

오늘도, 내일도 그리고 모레도 우리는 학교와 직장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이를 위해 매일 아침 일찍 잠에서 깨어나 외출 준비를 시작한다.

이런 일상이 반복되다 보면 때론 이불 속에서 절대 나오기 싫은 날이 생긴다.

바로 이럴 때, 포근한 침대에 누워 잠자고 있는 고양이가 나였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2. 엄마가 고양이만 특식 챙겨줄 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petsbynature'

고양이의 치명적인 매력에 푹 빠진 엄마는 자나 깨나 녀석 생각뿐이다.

이로 인해 엄마의 진짜 자식은 뒷전으로 밀리고 만다.

결국 엄마는 자식 같은 고양이에게 맛있는 음식을 챙겨주면서 진짜 자식에게 "아무거나 먹어"라며 호통을 친다.

3. 억지로 시험공부 할 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때가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시험 기간은 끔찍함 그 자체다.

매일 미루던 시험공부 때문에 결국 오늘도 밤을 지새운다.

깊은 밤, 억지로 책상 앞에 앉아 버티고 있으면 고양이는 주변을 어슬렁거리며 방해를 일삼는다.

이럴 때마다 평생 공부도 안 하고 마음 내키는 대로 살면 되는 고양이가 부러워진다.

4. 고개만 흔들어도 사랑받을 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Instagram 'sweetheartkittens'

그저 고개 한번 움직였을 뿐인데 사람들 눈에 고양이의 이런 행동은 사랑스러운 애교처럼 보인다.

그 덕에 녀석은 이유도 모른 채 가족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게 된다.

이런 모습을 볼 때마다 "사랑받기 정말 쉽구나"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간다.

물론 이미 나조차도 고양이의 애교에 빠져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다.

5. 돈에 쪼들릴 때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oodnewsnetwork

아무리 벌어도 돈은 왜 항상 부족한 것인지 도통 알 수 없는 일이다.

결국 오늘도 돈 걱정에 마음만 무거워진다.

그러다 보면 돈이라는 개념 자체를 모르는 고양이가 차라리 나보다 낫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