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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왼쪽 다리가 보여요"…다리 절단 후 가족들 앞에서 처음으로 눈물 터뜨린 청년 (영상)

한 남성이 갑작스럽게 왼쪽 다리를 절단한 후 처음 받는 재활 훈련 중에 눈물을 펑펑 흘린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mrdougherty'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갑작스럽게 한쪽 다리를 절단하고도 태연한 모습을 보여왔던 남성이 '거울'을 보고 눈물을 쏟아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는 미국 메릴랜드주에 사는 션 도허티(Sean Dougherty)가 공개한 영상이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사연에 따르면 션은 얼마 전 사고로 왼쪽 다리를 절단했다. 눈을 뜨고 나니 한순간에 왼쪽 무릎 아랫부분이 모두 사라져 있었다.


자신보다 더 슬퍼하는 가족들의 모습에 눈물 한 번 흘리지 않고 애써 괜찮은 척 미소를 유지해왔던 션.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mrdougherty'


그러던 션이 재활 치료를 받던 중 처음으로 엄마를 끌어안고 오열한 일이 있었다.


아무리 씩씩한 션이라지만 갑자기 사라진 왼쪽 다리를 쉽게 받아들이기는 힘들었을 터. 의사는 그를 위해 기다란 거울을 하나 준비했다.


의사는 션의 오른쪽 다리 옆에 준비한 거울을 나란히 고정했다.


그는 션에게 "거울을 한 번 보세요"라고 말했다.


인사이트Instagram 'mrdougherty'


의사의 말에 거울을 응시하던 션의 눈가에는 순식간에 눈물이 차올랐다. 거울에 비친 오른쪽 다리를 보니 마치 사라진 왼쪽 다리가 다시 되돌아온 것 같았다.


그동안의 감정이 북받쳐 올랐던 션은 한참을 슬퍼하다가 스스로를 위로했다.


션은 "다리 절단을 했단 사실을 지금껏 받아들이기 힘들었나 보다. 겉으로는 괜찮은 척했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말해 주변을 더 안타깝게 했다.


한편 션은 다리 절단 수술을 받은 후 긍정적으로 상처를 극복해나가는 모습을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하고 있으며 누리꾼들은 그를 향한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