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롱패딩' 입고 '소개팅' 나갔다가 대차게 까였습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일요일인 오늘(10일)은 수도 서울의 체감온도가 영하 12도까지 떨어졌다.


이런 겨울 한파 속에 어느덧 필수 생활용품으로 자리 잡은 아이템을 꼽자면 무엇보다 롱패딩이 거론될 테다.


여기, 얼마 전 이 롱패딩을 입고 소개팅을 나갔다가 상대방에게 대차게 거절당했다는 남성이 있다.


A씨는 친구의 주선으로 소개팅을 하게 됐다. 만남에 앞서 사진을 받아 보니 상대 여성은 정말 A씨의 마음에 드는 스타일이었다.


소개팅 당일, A씨는 슬랙스에 단화, 셔츠를 입었다. 날이 추워 겉옷으로는 롱패딩을 걸친 뒤 설레는 마음으로 약속 장소에 나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반면 A씨와 마주한 여성 B씨는 코트 차림이었다. 한껏 차림에 신경 쓴 듯 보이는 B씨는 A씨의 롱패딩 패션에 크게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


첫인상부터 상대가 마음에 들었던 A씨와는 달리, B씨는 식사 내내 썩 내키지 않는 얼굴로 단답만 하고는 "약속이 있다"며 금방 자리를 떴다.


집으로 돌아온 A씨는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졌다며 "위아래로 내 옷차림을 훑는 상대의 시선에 '왜 이런 차림을 하고 왔을까'라는 생각이 맴돌았다"고 전했다.


이후 A씨가 주선자에게 이같은 사실을 전했더니 주선자는 "패딩을 입고 갔느냐"라고 놀라면서 "B씨 너무 괜찮은 여자인데, 네가 첫 만남부터 너무 센스가 없었던 것 아니냐"고 A씨를 타박했다.


옷차림 하나로 사람을 파악하기는 불가능하지만, 느낌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게 주선자의 지적이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A씨는 "롱패딩이 그렇게 잘못된 차림이냐"며 "오히려 상대가 너무 까다롭게 구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추운 겨울, 한파가 몰아닥치면서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위 A씨의 사연과 유사하게 '소개팅에 롱패딩을 입고 갔다', '소개팅에 롱패딩을 입고 가도 되냐' 등의 글이 다수 올라왔다.


이와 관련 실제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98.7%의 미혼남녀가 '첫 만남 옷차림이 이성적 호감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설문 결과 선호하는 이성의 소개팅 복장으로 남성은 원피스(59.3%)를, 여성은 세미 정장(63.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소개팅에서 퇴짜 1순위로 꼽히는 최악의 패션은 '무성의한 의상(31.6%)'이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롱패딩은 성의 없어 보인다. 코트를 입어라"라는 의견과 "날씨가 추운데 롱패딩을 입는 게 대수냐"라는 의견 양 갈래로 나뉜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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