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안 했어도 한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어제자 '그알'서 나온 충격적인 진술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여청단' 전 단장이 1,300만 명의 성매매 남성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40만 결식아동을 돕겠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이 데이터베이스를 '조작'해 성매매를 한 남성들에게 '기부금'을 받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는 "성매매하지 않은 사람을 한 사람으로 만들 수 있다"고도 했다. 


지난 9일 방송된 SBS의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남성들로 이뤄진 비영리 단체 '여성청소년 성매매 근절단'(이하 여청단)의 실체를 파헤치는 내용이 그려졌다. 


여청단은 지난해 여름 미투 열풍이 한창이던 때, 성매매 근절을 목표로 활동했던 단체다. 이름만 보더라도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그러나 이날 방송에 따르면, 여청단과 관련한 수많은 의혹과 제보가 쏟아지고 있다. 여청단이 겉으로는 성매매 근절을 외치지만, 실제로는 신고를 빌미로 성매매 업소를 장악하려고 한다는 것이다.


또한 여청단 전 단장 신모 씨가 업주들을 협박했으며,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도 일고 있다. 


이날 방송에는 신씨가 직접 출연해 자신에 대한 의혹을 부인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이야기했다. 


그는 "갈취는 한 적이 없다. 돈을 싸 들고 온 사람도 있었지만, 받지 않았다. 돌려보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협박 강요 이 부분은 인정한다. '누군가에게 무엇무엇을 하지 말아라'(라고 했는데) 상대방이 그렇게 느꼈다면 그것이 강요가 될 수도 있는 주관적인 범죄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이어 "금품수수가 없으니 (여청단은) 합법적인 단체다"라고 밝혔다. 


마약 투약 혐의에 대해서도 "자신을 불편하게 여기는 세력이 여성을 사주해 자신을 함정에 빠뜨리려 했다. 성폭행은 일어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신씨는 여청단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포부도 전했다.


그는 "전국에 있는 성 매수자들 연락처 1,300만 개의 데이터베이스를 갖고 있다"라고 말했다. 과거 유흥업소 출입기록을 확인해주는 서비스 '유흥탐정'에 있던 명단이다.


인사이트SBS '그것이 알고 싶다'


여청단 활동으로 이 유흥탐정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했다는 신씨는 "명단에 이름과 번호를 엑셀에 넣어 놓고, 몇월 며칠 뭐 했다 써 놓으면 (성매매를) 한 게 된다"라며 "그럼 나는 '신(神)'이다"라고 말했다. 


신씨는 이 데이터베이스를 조작해 성매매 남성들로부터 기부금을 받고, 이 기부금으로 40만 결식아동을 돕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도청에서 허가를 내준 허가 단체다"라며 "(실현이 안 된다면) 1,300만 데이터베이스 오픈하겠다"라고 전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의 진행자 김상중은 "불법 성매매 업소 출입 기록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기부금을 모으겠다는 발상은 합법적인 단체의 활동이라고 하기에는 매우 부적절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인사이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여러분의 제보가 세상을 바꿀 수 있습니다.

세상을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인사이트의 수많은

기사들은 여러분의 제보로부터 시작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