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할머니의 신장 이식받고 극적으로 살아난 손녀딸

via Boddie Family Photo

 

자신의 신장을 아픈 손녀딸에게 이식해 목숨을 살린 할머니의 사랑이 많은 이들의 가슴을 훈훈하게 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말기신부전증(ESRD)'을 진단받은 어린 손녀를 위해 자신의 신장을 기꺼이 내어준 신디 스미스(Cindy Smith, 54) 할머니의 사연을 소개했다.

 

미국 텍사스주(Texas)에서 태어난 21개월 아기 클라라 보디(Clara Boddie)는 병원으로부터 말기신부전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말기신부전증이란 신체 내 노폐물을 걸러주는 신장이 제 기능을 못하는 병이다.

 

신장을 이식받아야만 살 수 있다는 의사 진단에 따라 신장 기증자를 애타게 찾아다녀 봤지만 모두 헛수고였다.

 

가족들 모두 조직 검사를 받았지만 이식에 적합한 사람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

 

병원 측은 할머니의 신장이 클라라에게 이식할 수 있는 조건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발견한 것이다.

 

할머니는 손녀 클라라를 위해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이식 수술대에 올랐다.

 

신디는 "내 신장을 손녀에게 줄 수 있어 정말 천만다행이다"며 "손녀가 앞으로 아프지 않고 건강히 잘 자라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성공적으로 신장 이식 수술을 마치고 건강을 되찾은 클라라는 현재 병원에서 퇴원해 가족들과 행복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