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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원 선생님이 딸에게 차비 2천원 빌려주고 '예의 없다'며 경고 문자를 보냈습니다"

지난 8일 딸에게 차비 2천원을 빌려준 학원 선생님이 댓가로 '작은 선물'을 요구한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다.

인사이트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차비 2천원에 선물을 요구하는 선생님이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지난 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원 선생님이 딸에게 황당한 문자를 보냈다는 사연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분노를 샀다.


사연의 주인공 A씨의 딸 B양은 이날 학원 가는 길에 교통카드를 잃어버리고 말았다.


학원이 끝나고 돌아올 차비가 없던 B양은 어쩔 수 없이 학원 선생님에게 차비 2천원을 빌려달라 부탁했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학원 선생님은 흔쾌히 이를 수락했고 B양은 무사히 집에 잘 도착할 수 있었다.


이후 B양은 교통카드를 잃어버려 혼이 날까 두려웠는지 A씨에게는 이 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


이 모든 상황을 전혀 알 길 없던 A씨는 다음날 딸이 학원 선생님으로부터 받은 문자에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다.


학원 선생님은 딸에게 "돈을 빌려 간 후 갚을 때는 돈만 돌려주면 예의가 없는 것이다"며 "돈을 갚을 때는 작은 선물이라도 들고 오는 게 예의다"고 장문의 문자를 남겼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차비 2천원을 빌려준 것은 정말 감사한 일이지만, 빌려주지 않았더라면 딸이 전화해 내가 직접 데리러 갔을 일이고, 만원도 아닌 2천원에 무슨 선물을 바라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어이없고 황당한 기분을 표현했다.


사연을 접한 한 누리꾼은 "선생님이 어린 학생에게 보냈다고는 믿어지지 않는 문자다"며 "2천원 빌려주면서 '예의'까지 운운하는 선생님의 모습은 진정한 교육자의 모습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누리꾼들 역시 "거지가 따로 없다", "학원 원장한테 이 사실을 알려야한다", "말투도 무례하고 기분이 나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