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 시켜준다는 말 듣고 자괴감 느꼈다는 '키 160cm' 남성의 사연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키가 작아 여자를 소개받는 것이 두렵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혹시 여자친구 있어? 없으면 여자 소개해줄까?"
직장 선배의 물음에 A씨는 선배가 그냥 하는 말이겠거니 "예. 그래 주시면 감사하죠"라고 말하고는 생각 없이 지나쳤다.
그러나 선배는 A씨에게 여성 사진 한 장을 보내더니 여성에게 전할 사진을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A씨는 큰 걱정이 들기 시작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회사 주임님이 여자 소개해준다는데 자괴감이 든다"라는 제목의 사연 하나가 공개돼 누리꾼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준수한 외모와 반듯한 직장을 가진 남성이지만 보통 남성보다 조금 작은 키가 고민이다.
A씨는 자신의 키가 160cm라며 키 때문에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키 때문에 열등감을 크게 느끼며 성격 장애까지 올 것 같다고 고백한 A씨는 키 수술을 받으려고 돈을 모으는 중이라고도 밝혔다.
이런 그에게 여자를 소개받는 건 '무서운 일' 중 하나였다. 그는 스스로에 대한 열등감이 심한 상태에서 여자를 만난다는 자체가 두렵다며 자신의 심정을 드러냈다.
A씨는 "사진을 보니까 (여성분이) 진짜 괜찮은 분 같다"라며 "나 같은 놈 만나는 자체가 뭔가 죄송스러운 기분이 들고, 이런 나에게 자괴감이 든다"라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자신감 가지세요", "병원 가서 정신과 상담을 받아보세요"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한 누리꾼은 "키가 문제가 아니라 움츠러든 자신감이 문제네요. 키 작아도 좋은 사람 만나는 남성들 많이 봤습니다"라고 용기를 북돋웠다.
그러면서 "힘들겠지만 마음가짐부터 천천히 고쳐나가세요. 자신감이 없으면 키가 작은 사람보다 더 매력이 없습니다"라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