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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단원고 교감 아내 “남편 떳떳해…순직 당연하다”

세월호 참사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단원고등학교 강민규 교감의 아내 이미희 씨가 최근 논의되고 있는 남편의 순직 문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세월호 참사 이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단원고 강민규 교감의 아내 이미희 씨가 남편의 순직 문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12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에 출연한 이씨는 현재 유족들이 강 교감의 순직 처리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박재홍 앵커의 "이번 소송에서 남편이 순직 처리를 받아야 한다는 의미냐"는 질문에는 "당연하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 공무상 사망인 상태다. 그렇지만 그분이 구조활동을 한 것도 있고, 뭍으로 나온 후 진도에서의 상황도 이분이 사실 계속 심리적으로 힘든 상황이었다. 정상적인 이성을 가지고 행동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씨는 "남편이 살아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비난을 많이 받은 것 같다"며 강 교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밖에 없었던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남편 생각에 감정이 북받친 이씨는 "강민규라는 사람은 너무 아까운 사람이다. 남편 얘기를 하면 자랑스럽고, 당당하고, 어디 가서도 떳떳하다"고 흐느꼈다.

아울러 "강 교감의 순직 처리 소송과 관련한 판결이 21일에 잡혔다. 판결이 잘 났으면 좋겠다"면서 "생각했던 결과와 다르게 나와도 소송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금까지 2만 명이 넘는 교사들이 서명에 동참하며, 공무상 사망 상태인 강 교감의 순직 처리를 위한 뜻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