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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의사가 마트서 ‘도둑질’한 황당 이유

남부러울 것 없는 치과의사가 마트 등지에서 휴대전화 등을 훔친(절도) 혐의로 12일 경찰에게 체포됐다.


 

(여수=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치과의사가 마트 등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다 경찰에게 붙잡혔다.

범행 동기는 황당하게도 '마트 종업원이 응대를 제대로 하지않아 홧김에 훔쳤다'는 것이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12일 마트 등지에서 휴대전화기 등을 훔친 혐의(절도)로 치과의사인 A씨(48)를 입건, 조사중이다. 

A씨는 지난 8일 오전 11시 25분께 여수의 한 마트에서 35만원 상당의 휴대전화기를 훔치는 등 지난 4월께부터 대구, 울산, 여수 등지 마트 등에서 모두 5차례에 걸쳐 휴대전화기, 태블릿PC, 고급 차량용품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A씨가 손님으로 왔는데 종업원들이 응대를 제대로 해주지 않아 화가 나 훔쳤다고 범행 동기를 진술했다"고 전했다. 

경찰조사 결과 경북지역에서 월급 의사로 근무하는 A씨는 팔을 다쳐 지난 4월께 병가를 낸 후 고향인 여수에 와서 이 같은 짓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4월 대구와 울산에서 훔친 태블릿PC와 차량용품 등에 대해서는 훔친 지 2∼3일 뒤에 인근 가게 주인을 통해 돌려줬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은 초범인데다 액수가 적고 늦었지만 훔친 물품을 돌려 준 점 등을 고려해 기각했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함께 여죄를 계속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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