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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뒤 한국 '국대' 유니폼 입은 모습 기대되는 혼혈 축구 유망주 6人

국내는 물론 세계 각지에서 활약하고 하면서 향후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모습이 기대되는 혼혈 축구 유망주 6인을 살펴본다.

인사이트SBS '영재발굴단'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국내 축구 국가 대표팀은 다른 나라에 비해 보수적이라는 말이 있다. 지금까지 태극마크를 단 혼혈 선수를 찾아보기 힘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세계 축구는 변화하고 있다. 지난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 중 혼혈 선수가 없던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7개국뿐이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우승한 프랑스는 대표팀 23명 중 21명이 이민자 가정의 출신이었다.


지금까지 쉽게 볼 수는 없었지만, 한국 축구에도 조금씩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국내는 물론 세계 각지에서 한국계 혼혈 선수들이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리고 향후 한국 축구 대표팀으로 활약할 가능성 또한 높다. 무럭무럭 성장해 미래의 우리를 즐겁게 해줄 혼혈 유망주들을 미리 살펴보자. 


트리스탄 데커, 1998년생


인사이트Instagram 'tristan.dekker'


아약스의 또 다른 한국인 혼혈 트리스탄 데커 또한 유망한 라이트백이다.


그는 지난 2016-17시즌 소속팀 VVV 펜로가 네덜란드 에레디비시(1부 리그)로 승격하는데 커다란 공을 세우기도 했다.


데커 또한 한국인인 어머니가 어릴 적 네덜란드로 입양돼 지금은 네덜란드 국적만 가진 상태다.


그러나 지난 2017년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과 인터뷰에서 그는 "나도 한국 사람"이라며 "가능하다면 미래에 한국 국적을 취득하고 싶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야스퍼 테르 하르데(야스퍼 킴), 1999년생


인사이트Instagram 'jasperterheide'


네덜란드 축구 명문 구단 아약스의 2군에서 활약하고 있는 한국계 혼혈 선수다. 네덜란드 청소년 국가대표로 발탁될 정도로 라이트백으로서의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3살 때 네덜란드에 입양돼 네덜란드 국적을 취득한 아버지와 그곳에서 만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현재 국적은 네덜란드 달일 국적이다. 


그러나 지난 2017년 히딩크 감독의 추천을 받은 야스퍼는 '풋볼리스트'와 인터뷰에서 "한국 대표가 되고 싶다"라고 강하게 밝힌 바 있다.


야스퍼뿐만 아니라 그의 아버지도 귀화 의지를 강하게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케빈 하르(최민수), 2000년생


인사이트(좌) 대한축구협회, (우) Twitter 'HSV Young talents'


지난달 5일 독일 함부르크의 지역 매체 '함부르크 모르겐포스트'는 한국계 혼혈 선수 최민수가 함부르크SV의 1군 훈련에 참여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17년 함부르크 유소년팀에 입단한 최민수는 그해 신태용 감독의 눈에 들어 U-20 대한민국 청소년 축구대표팀으로 발탁된 바 있다. 


당시 에콰도르전 후반 교체 투입돼 무실점 활약을 보여 '혼혈' 골키퍼로 축구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선수로 독일어에 능통하며 독일 청소년 대표팀에 소집된 이력이 있을 정도로 독일 내에서도 촉망받는 유망주다.


마빈 아칸라비 박, 2000년생


인사이트Real Madrid 공식 홈페이지


나이지리아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마빈은 3개의 국적을 가지고 있다. 아버지의 국적인 나이지리아와 태어난 곳인 스페인, 그리고 어머니의 국적인 한국이다.


지난 9일 외신 '디스데이라이브'는 마빈이 스페인 U-19 명단에서 빠진 것을 근거로 나이지리아 축구협회의 부름을 받았을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가 어떤 선택을 할지 모르지만, 지금의 선택이 미래의 성인팀을 결정 짓는 것은 아니다. 향후 그의 선택에 따라 한국 축구대표팀에 승선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온예카 오비 존, 2005년생


인사이트KBS 'KBS 뉴스'


온예카 오비 존은 나이지리아 출신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축구 유망주다. 


지난 2016년 제주도에서 열린 '2016 칠십리 춘계전국유소년연맹전' U-11 대회에서 12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을 차지한 뛰어난 유망주다. 


그의 꿈은 향후 대한민국의 태극마크를 다는 것이다. 미래 한국 축구의 빛나는 보석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원태훈, 2007년생


인사이트SBS '영재발굴단'


지난해 SBS 영재발굴단에 출연, 세계적인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만남이 예정돼 큰 화제를 모았던 유망주 선수다. 


당시 호날두가 내한 일정을 연기하면서 만남이 무산됐지만, 어린 나이임에도 호날두의 눈에 들 만큼 뛰어난 축구 실력을 지녔다. 


원태훈은 지난 2017년 화랑대기 유소년축구대회에서 37골이라는 기적 같은 기록으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모로코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으로부터 "꼭 메시 같다. 갖출 건 다 갖췄다"라는 최고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