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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 쏟아진 소주 '600병' 우르르 몰려나와 5분 만에 싹 정리한 시민들

지난 6일 KBS 'NEWS'에서는 갑자기 거리를 장악한 6백 여 개의 소주병을 시민들이 너나 할 것 없이 한마음으로 모두 정리한 내용이 보도됐다.

인사이트KBS 'NEWS'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거리에 셀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소주병이 흩어졌고 이곳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이 사태를 해결한 건 바로 시민들이었다.


지난 6일 KBS 'NEWS'에서는 갑자기 거리를 장악한 소주병 때문에 차량 통행에 큰 차질이 빚어진 사건이 보도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서울 양천구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 사거리에서 갑자기 소주 6백여 병이 도로 위로 우르르 쏟아졌다.


인사이트KBS 'NEWS'


사고는 모 주류회사의 1.5톤 트럭이 인근 식당에서 연휴 기간 동안 쌓인 빈 소주병을 수거해서 돌아오다 벌어졌다.


트럭이 좌회전을 하자 적재함에 있던 빈 병들이 한 쪽으로 쏠리면서 그만 바깥으로 모두 쏟아진 것.


쏟아진 소주병은 오류동 방향 3개 차로를 막아섰고 이로 인해 통행에 큰 차질이 빚어졌다.


이 때 갑자기 차량의 운전자들이 하나 둘 차 문을 열고 나왔다.


인사이트KBS 'NEWS'


이들은 너나 할 것 없이 한마음으로 자진해 병을 치우기 시작했다. 귀찮아하거나 싫은 내색을 내비치는 이는 없었다.


그 결과 6백 여병에 달하는 소주병은 단 5분 여 만에 이들 손에 의해 모두 정리됐다.


이를 전해들은 누리꾼들은 "점점 개인주의가 돼 가는 사회에서 오랜만에 훈훈한 소식을 접했다"는 반응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