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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에게 '룸살롱 접대+금품' 받은 뒤 '폭행'까지 한 어린이야구단 감독

서울의 리틀야구단 감독이 학부모들에게 절대강자로 군림하면서 성 접대를 받은 것은 물론 학부모를 폭행까지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사이트채널A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서울의 한 어린이야구단 감독이 학부모들에게 룸살롱 접대와 금품을 받은 것도 모자라 한 학부모를 폭행까지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현재 피해를 주장한 학부모들은 해당 감독을 경찰에 고소했다.


지난 6일 채널A는 서울의 어린이야구단 감독이 여러 학부모에게서 도를 넘는 금품과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인사이트채널A


피해를 주장하는 학부모는 유흥업소 향응비는 물론 성 접대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학부모는 "처음에 술자리에 가면 당연히 술값은 내가 내야 하는 거고 2차는 노래방이나 룸살롱을 간다"며 "조그만 호텔 지하 룸살롱에서 2차 보내주고 대리비도 내주고 갔다"고 말했다.


설이나 추석, 스승의 날엔 휴대전화를 통한 상품권 상납이 관례였다는 폭로도 잇따랐다.


또 다른 학부모는 "(상품권) 수신을 취소했다. (감독이) 전화가 왔더라. 다시 보내드리겠다고 했더니 '고의로 그런 게 아니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채널A


지난해 11월에는 어린이야구단 운영에 조언하다 눈 밖에 난 학부모가 A 감독에게 폭행당하는 일도 있었다.


이 학부모는 "나를 폭행했다. 그때 주먹으로 맞았지만 감독이니까 대응을 안 했다"고 말했다.


참을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학부모들은 자녀의 선수 생명과 직결되는 '출전 기회'와 상급학교 '진학'에 전권을 쥐고 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인사이트채널A


폭행 사건 이후 금품 수수까지 문제 제기에 나섰던 학부모 5명은 오히려 팀 품위손상을 이유로 다른 학부모들에 의해 제명됐다고 주장했다.


제명된 학부모 5명은 A 감독을 폭행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반면 해당 감독은 "금품과 향응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피해 학부모들에 따르면 전국 167개 어린이 야구단 선수 3500여 명 중 좋은 포지션으로 출전 기회를 잡은 일부 선수만 중학교 야구부에 선발된다.


Naver TV '채널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