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MBN '황금알'
옛날 싸웠던 이야기를 또 꺼내는 여자친구, 도대체 왜 그러는 걸까?
지난 11일 MBN 예능프로그램 '황금알'에서는 정신건강의학과 양재진 의사가 '싸운 뒤 남녀의 차이'에 대한 흥미로운 실험 결과를 소개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뇌에는 사물이나 사건에 대한 '객관적 기억'과 사실에 '감정이 더해진 기억'이 존재한다.
그는 "여성이 남성에 비해 '감정이 더해진 기억'을 저장하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제는 감정이 더해진 기억은 객관적 기억보다 훨씬 오래가며 특히 '부정적 감정'이 담긴 기억은 오래 지속된다"고 설명했다.

via MBN '황금알'
양 씨는 신경과학저널(Journal of Neuroscience)에 소개된 한 가지 실험을 예로 들었다.
실험은 남녀 3398명에게 기분 나쁜 사진 한 장을 보여준 뒤의 반응 정도와 기억력을 테스트하는 것이었다.
그 결과, 여성은 남성보다 훨씬 큰 감정 변화를 겪었으며 시간이 지나도 남성보다 선명하게 사진을 기억했다.
양 씨는 "결국 싸움이 났을 때는 여성의 부정적 감정이 해소될 때까지 싹싹 빌든가, 아니면 그러려니 하고 체념하든가, 둘 중 하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