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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앞두고도 응급실 지키다 과로사로 숨진 의사에 이국종 교수가 올린 추모글

설을 앞둔 지난 4일 과로사로 숨진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의 소식에 이국종 교수가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인사이트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 / Facebook


[인사이트] 장경윤 기자 = 민족 최대의 명절 '설'을 앞두고 과로사로 급사한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 소식에 아주대 이국종 교수가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다. 


지난 4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행정동 2층에서는 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사인은 '급성 심정지'였다. 정확한 사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의료원 측은 사망 원인을 '피로 누적'으로 보고 있다.


인사이트윤한덕 중앙응급의료센터장 (우측에서 두 번째) / 뉴스1


윤 센터장은 응급환자 전용 헬기를 도입하며 지난 6년간 국내 응급의료계를 이끌어왔다. 그의 사망 소식에 가족들은 물론 의료계 종사자들도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윤 센터장은 지난 1일까지 공식 일과를 마친 뒤에도 퇴근하지 않고 업무를 본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은 더욱더 컸다.


국립중앙의료원 관계자는 "윤 센터장은 전국 각지에서 생기는 돌발 상황에 대처하고자 재난응급의료상황실을 점검하려고 퇴근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 / 뉴스1


이국종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 또한 비통한 심정을 밝혔다.


이 교수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윤 센터장은 응급의료계에 크게 기여해온 영웅이자 버팀목"이라며 "어깻죽지가 떨어져 나간 것 같다"고 전했다.


또한 이 교수는 자신의 저서 '골든아워'를 통해 "윤 센터장은 출세에 무심한 채 응급의료 업무만을 보고 걸어왔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같은 목표를 가지고 걸어온 의사의 죽음에 이 교수는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윤 센터장의 영결식은 오는 10일 오전 9시 국립중앙의료원장으로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