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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지역 경찰 11명, 성매매·유흥업소에 뒷돈 받아 징계받았다"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실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서울 강남권 경찰 11명이 성매매·유흥업소에 금품을 받았다가 징계를 받았다.

인사이트버닝썬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최근 서울 강남에 자리한 클럽 '버닝썬'이 여러 가지 문제로 소란스럽다. 국민들은 대대적인 진상조사를 원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최근 5년간 서울 강남권 경찰 중 11명이 뇌물을 받았다가 징계를 받은 것으로 확인돼 논란에 불을 지필 전망이다.


6일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실이 '최근 5년간 유흥·불법업소 등 단속 무마 상납 관련 징계 현황' 자료를 공개했다.


이날 이재정 의원실이 공개한 바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버닝썬' 등 유흥업소가 밀집한 강남 경찰서에서는 총 4명이 '유흥·불법업소 단속'을 눈감아준 대가로 금품 등을 받았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이 의원실은 "지난 2014년부터 올해(2019년) 1월 30일까지 강남·서초·송파 경찰서 및 관할 지구대, 파출소 소속 경찰 11명이 관련 징계를 받았다"고 밝혔다.


징계 수위는 정직 3명, 강등 1명, 해임 1명, 파면 6명이었다. 이들 11명은 총 1억 172만원 가량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014년,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 3명이 징계를 받았다. 성매매업소 관계자에게 400만원을 받은 경찰은 파면됐고, 50만원을 받은 경찰은 정직 처분을 받았다. 또 다른 강남경찰서 소속 경찰관은 유흥주점 관련자에게 28만 7,500원을 받았다가 강등됐다.


인사이트버닝썬


다른 1명은 무등록 자동차 대여업자에게 1,080만원 상당의 향응을 받았다가 파면됐다.


이 의원은 "경찰과 유흥업소 간 유착을 근절하기 위해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클럽 버닝썬은 관계자의 고객 폭행 이후 '대마초·물뽕(GHB)·성관계 영상' 의혹 등이 터져나오며 곤혹을 치르고 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현재 내사에 들어갔으며, 버닝썬은 제기된 의혹이 모두 사실이라면 시설을 모두 폐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