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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찾아오는 새끼 길고양이 위해 마당에 급식소 만든 '냥덕후' 천사

길고양이가 편히 쉬고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쉼터'를 제공한 마음 따뜻한 주민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안긴다.

인사이트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집 없이 길거리에서 끼니를 때우며 생명을 이어가야 하는 길고양이.


길고양이들은 음식물 쓰레기통을 뒤지거나 사람을 놀라게 한다는 이유로 미움받는 경우가 많다.


이런 가운데 길고양이가 편히 쉬고 배불리 먹을 수 있도록 '쉼터'를 제공한 마음 따뜻한 주민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안긴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당에 냥이 급식소 만들었습니다'라는 제목으로 사진 두 장이 게재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사진에는 본래 강아지집으로 쓰이던 것을 개조한 듯한 고양이집이 있다. 집 아래에 돌을 쌓아 올려 다소 높게 지은 형태다.


집을 높은 곳에 지은 이유는 사진 아래 설명되어 있었다. 급식소 제작자는 "요즘 아기 냥이들이 보이던데 집에 큰 강아지들이 많아 안전한 곳에 만들었다"고 말했다.


즉 아기 고양이가 밥을 먹으러 왔다가 큰 강아지들에게 물릴 수도 있는 상황을 고려한 것이다.


세심한 부분 하나하나 신경 써 훈훈함을 더한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급식소 제작자가 준비한 사료 역시 어마어마한 양으로 눈길을 끈다. 거대한 페트병 9개에 꽉꽉 채워진 사료들.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에도 아기 고양이를 돌보는 주민의 마음처럼 넉넉하다.


해당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좋은 일 하신다", "저도 가서 밥 줘도 될까요?" 등의 댓글을 남기며 동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