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 여성 농업인 육성 위해 '9천억원' 투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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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정부가 '남녀가 평등한 농촌'을 구현하기 위해 약 9천억원을 투자한다.

지난달 30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여성 농업인 권익향상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2019년도 여성 농업인 육성 시행계획'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행 정책에는 양성이 평등한 농촌 구현, 여성 농업인 직업역량 강화, 복지·문화서비스 제고, 지역 여성 농업인 역할 확대, 다양한 농촌 여성 주체 양성 등 총 5개 분야에 약 8,968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삼시세끼 고창편'

또한 정부는 여성 농업인의 정책 참여 확대를 위해 농식품부·지자체 정책위원회의 여성 비율을 40% 이상 유지하기로 했다.

농협중앙회는 여성조합원 비율을 35%, 임원은 10%까지 확대한다. 지난 2018년 기준 여성 조합원은 32%, 여성 임원 8.3%에 비해 소폭 상승한 수치다.

일반 농산어촌개발사업의 신규 사업 사업성 검토 시 여성 농업인의 참여율을 반영해 여성 참여를 유도할 뿐만 아니라 농촌공동체 회사, 사회적 농업 사업자 선정 시 여성 농업인을 우대하겠다는 뜻을 표명한 셈이다.

여성 농업인의 교육 도우미 지원 활성화를 위해 교육기관도 확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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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는 농식품부가 허가한 비영리법인이 여성 농업인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6시간 이상의 교육과정만 인정했지만, 앞으로는 중앙부처·지방자치단체가 인가한 비영리법인이 주관하는 교육도 폭넓게 인정할 계획이다.

이로써 예비 귀농인을 비롯해 다문화, 후계농업인 등 약 1만 800명이 여성 농업인 양성 교육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농촌 융복합비즈니스, 여성 농식품유통리더십양성 과정을 제공해 여성 농업인의 경영능력을 향상과 농촌 진흥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시행계획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2월 중 지자체 담당 공무원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여성 농업인단체와 전문가와의 정례회의를 통해 추진실적을 점검해 나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