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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문앞에 앉아 오지 않는 주인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살라네 강아지

실종된 아르헨티나 출신 축구선수 에밀리아노 살라의 강아지가 문 앞에 앉아 주인을 기다린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인사이트(좌) instagram 'emilianosala9' / (우) facebook 'Romina Sala'


[인사이트] 이경은 기자 = 아르헨티나 출신 축구선수 에밀리아노 살라가 비행기 사고로 실종되면서 그를 사랑했던 수많은 이들이 슬픔에 젖어들었다.


그 중에는 살라의 강아지도 있었다.


지난 2일 살라 누나 로마니아의 SNS 계정에는 문 앞에 앉아 하염없이 밖을 바라보고 있는 살라 강아지 사진이 올라왔다.


인사이트instagram 'emilianosala9'


녀석은 살라가 나선 문 앞에 앉아 꼼짝도 하지 않은 채 자리를 지켰다.


얼마나 오랫동안 그 자리에서 살라를 기다리고 있는 것인지 까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녀석의 뒷모습에서는 주인에 대한 진한 그리움이 묻어났다.


지금의 녀석에게는 그 어떤 것도 위로가 되지 못한다는 걸 알기에 이 모습을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에는 안타까움이 짙게 깔렸다.


그 동안 살라는 자신의 SNS에 강아지와 함께 장난을 치고 산책하는 사진을 종종 올리며 깊은 애정을 드러내 왔다.


한번은 자신의 강아지와 함께 붉게 물들어가는 석양을 바라보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emilianosala9'


그때의 기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을 녀석은 같이 바라보던 노을이 기다림의 시간 동안 수없이 찾아온 것처럼 살라 역시 다시 올 것이라 굳게 믿고 있을 것이다.


한편 살라가 탔던 경비행기의 잔해와 시신이 프랑스 연안 섬 근처에서 발견됐다.


지난 4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항공사조사국(AAIB)은 영불해협에 있는 영국령 건지섬 인근 해저 68m 지점에서 살라가 탄 비행기 동체와 주검 1구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수색팀은 해저탐사로봇을 통해 이번에 발견된 비행기 잔해가 살라가 탄 경비행기 기종과 같은 모델인 '파이퍼 말리부'임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체 안에서 발견된 주검 1구는 살라인지 아닌지, 아니면 함께 탑승했던 조종사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