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3일(화)

안현수, “선배에 1등 양보 지시 거부했다가 폭행 당해”

via MBC '휴먼다큐 사랑'

 

쇼트트랙 안현수 선수가 국가대표로 활동하던 시절 승부조작을 거부했던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랑'에서는 러시아로 귀화한 쇼트트랙 안현수 선수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안현수는 "선배가 금메달이 필요하니 1등을 만들어주라고 했다"고 쇼트트랙 비리와 폭행 사건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그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경기에 들어갔다. 그냥 시합 하기가 싫었던거다"며 "선배에게 길을 비켜주면서 무슨 정신이었는지 모르겠지만 후배한테 끝까지 타라고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선배가 나중에 나와 후배를 불렀는데 헬멧을 쓰고 오라고 했다"며 "헬멧을 쓰고 갔더니 머리를 때리더라. 나보다 내 후배가 더 많이 맞았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휴먼다큐 사랑'은 매년 사랑이라는 주제를 통해 인간 내면의 가치와 진정한 삶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프로그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