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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제 전 남자친구와 사귀는데 계속 친하게 지내야 할까요?"

화가 나지만 어찌할 방법이 없는 A씨는 친구와 인연을 끊어야 할지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황기현 기자 = "나 B랑 사귀어"


A씨는 친구의 말을 듣는 순간 귀를 의심했다. B라니, 익숙한 이름이라고는 생각했지만 그게 설마 진짜 자신의 전 남자 친구일 줄은 몰랐다.


친구는 당당했다. 좋아서 사귀는 것뿐이라고, 좋은데 어떡하냐고 했다.


A씨와 B씨는 1년을 조금 넘게 만났다. 짧지 않은 시간이었기에 친구 역시 그가 자신의 전 남자친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당황스러움이 사그라들자 분노가 찾아왔다. "어떻게 이럴 수가 있지"라는 생각이 온종일 머릿속을 맴돌았다.


친구와 남자친구는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한 상태였다. 좋은 이야기는 물론 힘든 이야기까지 모두 알고 있었던 것이다.


화가 나지만 어찌할 방법이 없는 A씨는 친구와 인연을 끊어야 할지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이 글은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예의가 아니다"라면서 "친한 친구라면 그래서는 안 된다"라고 친구와 B씨를 성토했다.


반면 "전 여자친구 때문에 사랑하는 마음을 참고 희생해야 하느냐"라면서 "전 여자친구는 새로운 사람 만나서 행복할 거 아니냐"는 댓글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