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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캐슬 현실판 '입시지옥'…밤 10시 10분 대한민국 학원가 풍경

우리나라 사교육의 현실을 실감케 하는 사진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인사이트뉴스1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대한민국의 사교육 문제부터 과열된 입시 경쟁을 보여준 JTBC 드라마 'SKY캐슬'.


드라마에서는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곳의 이야기로 다루어져 일부 시민에겐 현실로 다가오지 않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SKY캐슬은 '현실'을 풍자한 드라마라는 사실. 이를 증명하는 사진이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한 학원가의 밤 10시 10분을 담은 사진 한 장이 공개됐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속 높은 건물에는 수학학원부터 영어학원, 미술학원, 독서실까지 빽빽이 들어서 있다. 또한 불 꺼진 곳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뿐만 아니라 학원 건물 앞에는 학생들을 태우기 위해 노란색 대형버스들이 줄지어 서 있다.


4·5차선을 꽉 채우고 있는 버스의 모습 역시 우리나라 사교육의 현실을 실감케 한다.


사진을 공개한 누리꾼 A씨에 따르면 이 버스들은 10시 10분이 되면 학원 건물에서 쏟아져 나오는 수백 명의 학생들을 태우고 떠난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A씨는 "노란 차로 채워지는 도로를 볼 때마다 오묘하다"며 "시내버스를 타는 것은 진짜 '지옥'이다"고 표현했다.


즉 저 많은 노란 대형버스도 모자라 시내버스까지 꽉 찰 정도로 많은 학생이 학원에서 밤 10시까지 공부한다는 의미다.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의 모습에 감탄이 절로 나오면서도 과열된 입시 경쟁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깜깜해진 하늘과 꺼질 줄 모르는 학원 간판의 대비. 꾸준히 비판받으면서도 절대 사라지지 않는 대한민국 사교육의 아이러니함을 보여주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