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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재앙 전조라 불리는 '대왕 갈치'가 일본에서 보름 만에 6마리나 발견됐다

지난달 19일부터 일본 연안에서 몸길이 3m를 넘어선 심해어 산갈치가 잇따라 발견돼 지진이 발생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인사이트일본 도야마 만에서 발견된 산갈치 / Instagram 'uozuaquarium_official'


[인사이트] 변보경 기자 = 최근 심해어인 산갈치가 일본에서 잇따라 발견돼 대재앙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2일(현지 시간) 미국 CNN 뉴스는 일본 중북부 도야마 만에서 수심 산갈치 2마리가 또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산갈치는 수심 200~300m에서 사는 심해어로 몸길이가 3~4m에 달한다.


일본에서는 산갈치가 해수면이나 해안가에서 발견되면 대재앙이 일어난다는 설이 있다.


인사이트일본 도야마 만에서 발견된 산갈치 / Instagram 'uozuaquarium_official'


산갈치가 해저 지진 단층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바다 위쪽으로 올라온다는 생각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없다.


앞서 지난달 19일부터 30일까지 도야마현 이미즈시 해안가에서 산갈치가 4마리가 발견됐다. 이로써 지난 1일 발견된 산갈치 2마리까지 합산하면 현재까지 이 지역에서 총 6마리가 확인된 셈이다.


CNN은 지난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하기 전 1년 동안 일본 해안에서 산갈치 십여 마리가 출연한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지진 발생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모토무라 히로유키 가고시마대학 어류학 교수는 "산갈치가 몸 상태가 좋지 않을 때 수면으로 올라오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일본 도야마 만에서 발견된 산갈치 / Instagram 'uozuaquarium_official'


인사이트SCMP


이어 "산갈치 출연이 대재앙의 전조라는 것은 과학적인 근거가 없다. 걱정할 필요 없다"며 섣부른 억측을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한편, 도야마 만에서 산갈치 6마리가 확인된 것은 연간 기록으로 2009년 이후 역대 최다라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