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163cm 작은 키에 왜소한 몸으로 늘 혼자였던 남성이 '약물'에 의존하게 된 사연

인사이트MBC '실화탐사대'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약물 중독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남성. 그가 원했던 건 단 하나, 사람들의 '관심'이었다.


지난달 30일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한 헬스 유튜버의 '완벽한 몸매' 뒤에 숨겨진 안타까운 사연이 전파를 탔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태평양 같은 어깨와 성난 등 근육을 가진 한 남성이 등장한다.


흡사 헐크의 재림이라고 볼 수 있을 만큼 근육질 몸매를 지닌 주인공은 일반인들보다 2~3배 무거운 바벨을 거뜬히 들어 올리는 괴력을 보였다.


인사이트MBC '실화탐사대'


걸어 다니는 것만으로도 모든 사람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지만, 사실 그에게는 말 못 할 비밀이 있었다.


바로 인위적으로 단백질 합성을 촉진해 빠르게 근육을 만드는 스테로이드 약물을 7년째 주입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심지어 그는 이렇다 할 소독과 마취도 없이 주사를 이용해 몸에 직접 약물을 투입했다. 이는 감염 위험을 높여 피부 괴사를 부를 수 있는 위험한 행동이다.


약을 투입할 때마다 엄청난 고통이 뒤따랐지만, 그는 쉽게 약물을 끊을 수 없었다.


인사이트MBC '실화탐사대'


정확히 이야기하면 그는 약물을 끊기 싫다고 표현했다. 여기엔 이유가 있었다.


그는 과거 학창시절 작은 체구 때문에 주위 사람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해 친구들과 어울리기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운동을 시작했고 몸이 좋아지면서 사람들이 말을 걸고 관심을 주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살면서 한 번도 받아보지 못했던 관심과 사랑, 본인을 대단하게 봐주는 인정. 주위에 만류와 괴사의 위험에도 스테로이드를 끊을 수 없는 이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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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MBC '실화탐사대'


해당 사연이 방송되자 많은 누리꾼은 "안타까운 사연이다", "건강 챙기면서 운동하세요" 등 다양한 댓글을 남기며 그를 응원했다.


또 다른 의견도 있었다. 운동에 있어서 '약'은 어떠한 의미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는 조언이었다.


한 누리꾼은 "내면을 사랑하는 법을 키우라"면서 "정정당당하게 운동한다면 더욱더 뿌듯함이 커질 것"이라고 충고하는 모습을 보였다.


Naver Tv 'MBC 실화탐사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