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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날 어린 조카가 다녀간 후 반려견이 우울증에 걸렸습니다"

집에 놀러온 조카가 반려견의 얼굴에 사인펜으로 낙서를 했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인사이트qq.com


[인사이트] 진민경 기자 = 명절이 되면 전국 각지에 흩어져있는 가족들의 얼굴을 볼 수 있다.


오랜만에 만난 친척들과 근황을 주고받고, 밀린 대화를 나누다 보면 다소 어색했던 분위기도 눈 녹듯 녹는다.


그런데 여기, 이번 명절에 귀여운 조카를 반갑게 맞았다가 낭패를 겪었다는 한 남성의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중국 매체 큐큐닷컴에는 한 누리꾼이 개구쟁이 조카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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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은 명절을 앞두고 한 가지 고민이 있었다.


바로 큰집인 자신의 집으로 많은 손님이 찾아올 터인데 최근 대형견 허스키를 입양해 키우고 있던 것.


평소 온순한 데다 사람을 워낙 좋아하는 녀석이기에 큰 걱정은 없었지만, 이번에는 지난해에 보지 못했던 꼬마 손님도 찾아올 예정이었다.


결혼한 뒤 다른 지역에서 살고 있는 누나의 첫째 딸, 즉 남성의 조카였다.


남성은 집을 찾아온 조카에게 조심스럽게 강아지를 인사시켜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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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외로 조카는 강아지를 좋아했고, 강아지 또한 조카의 등장에 크게 당황하거나 흥분하지 않았다.


안심하고 누나에게 강아지를 잘 살펴 달라고 부탁한 뒤 잠시 자리를 비운 남성.


몇 분 후 돌아왔을 때 자신의 눈을 의심해야 했다. 강아지의 얼굴에 남성의 조카가 남긴 사인펜 자국이 선명하게 남아있었다.


남성은 깜짝 놀라 어린 조카와 강아지를 얼른 떼어놓은 뒤 누나를 불러 무슨 영문인지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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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누나는 "미안하다"면서도 "조카가 장난친 것 가지고 왜 그러냐"고 반문했다.


그는 명절 분위기를 망칠 수 없고 어린 조카가 일부러 그런 게 아니란 걸 알기에 더는 따지지 않았다.


하지만 시무룩하게 누워있는 강아지의 얼굴을 보자 화가 치미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사실이었다.


사연을 접한 일부 누리꾼은 "아이 엄마가 왜 말리지 않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아무리 장난이라도 심했다" 등 조카의 엄마가 적절한 조처를 하는 게 맞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누리꾼은 "조카가 다음부터 이런 행동을 하지 않도록 잘 타이르는 게 중요할 것 같다"며 똑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