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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닝썬 폭행 피해자'에게 성추행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밝힌 당시 상황

이 여성은 "성추행당하는 여성 손님을 도우려다 폭행을 당했다"는 김상교씨의 말을 전면 반박했다.

인사이트JTBC '뉴스룸'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승리 클럽'으로 알려진 강남의 유명 클럽 '버닝썬'. 그곳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이 연일 화두에 올라있다.


자신이 이른바 '버닝썬 폭행 사건'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김상교(29) 씨는 성추행당하는 여성 손님을 도우려다 폭행을 당했다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이 성추행에 대해 피해 여성이 직접 입을 열었다.


지난 2일 YTN Star는 김상교씨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 A씨와의 인터뷰를 단독 보도했다.


인사이트Instagram 'saint.kyo'


A씨는 인터뷰에서 "김씨가 언론을 통해 허위사실을 제보하고, 또 경찰과 클럽 간의 유착관계, 경찰 폭행 등에 대해 거짓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21일에 성추행 혐의로 김씨를 고소한 고소장을 YTN Star 측에 보여주며 "김씨가 나를 추행했고 당시 기분이 너무 안 좋았다"고 털어놨다.


A씨는 김씨가 '술 한잔 먹자'고 말을 걸며 주위를 서성였다고 증언했다. 또한 김씨가 자신의 엉덩이, 허리 등 신체 부위를 툭툭 치는가 하면 뒤에서 쪼그려 앉아 쳐다보고 있었다고 전했다.


이후 김씨가 클럽 내 무대에서 성추행을 시도했다는 게 A씨의 주장이다. A씨는 "자리를 피했는데도 (김씨가) 따라와 지인 2명이 바로 제지했고, 현장에 있던 장 이사(前 버닝썬 관계자이자 김씨를 폭행한 인물)도 이를 발견하고 김씨를 데리고 나갔다"고 덧붙였다.


인사이트버닝썬


A씨는 "(김씨가) 언제 나를 도와줬고, 또 내가 언제 도와달라는 요청을 했는지 도무지 알 수가 없는 이야기만 늘어놓고 있다. 여자 구하려다 폭행당했다는 말, 있지도 않은 일을 지어내고 있고 전부 거짓이다"고 말했다.


즉 A씨의 주장에 따르면 김씨가 성추행당한 여성을 도와주려한 게 아니라, 되레 김씨가 성추행을 하다 클럽 밖으로 끌려나갔다는 것이다.


A씨는 이외 버닝썬을 둘러싼 각종 약물 복용 등의 논란에 대해서는 일절 모른다고 함구했다. 또한 버닝썬으로부터 돈을 받아 고소했다는 루머에 대해서도 "아니다"고 못 박았다.


하지만 A씨의 폭로를 두고 누리꾼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인사이트버닝썬 / 인사이트


일부 누리꾼들은 '폭행 사건'을 '성폭력 사건'으로 덮으려는 시도가 아니냐는 비판을 하고 있다.


김씨가 폭행당한 건 사실이고 경찰과 클럽간의 유착이 의심되는 미심쩍은 행동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버닝썬 폭행사건'의 주요 쟁점이라는 것.


만약 A씨의 폭로가 사실이라면 김씨 역시 그에 걸맞는 처벌을 받아야 마땅하지만 이로 인해 '폭행'이 없던 사실이 되는 게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김씨가 자신의 피해 호소를 위해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를 이용했다고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