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불후의 명곡'
[인사이트] 권길여 기자 = 고된 세월을 이겨내고 20년 만에 상을 받은 아빠 김승현을 보고 오열한 딸 수빈이. 수빈이가 화제가 된 눈물의 의미가 기쁨이었다고 말하며 아빠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은 설 특집으로 연예인 가족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는 KBS2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 웃음을 책임지고 있는 김승현 가족도 나왔다.
MC들은 연말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받은 김승현을 보고 펑펑 운 수빈이의 모습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어떤 생각이 들어서 많이 울었냐"라고 물었다.
수빈이는 "아빠가 나 때문에 활동을 못했는데 드디어 상을 타는구나 싶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KBS2 '불후의 명곡'
이어 수빈이는 "다시 잘 되고 있고, 지나가는 사람들도 다 '보기 좋다'라고 말해주니 많은 생각이 들었다. 눈물이 엄청나더라"라고 회상했다.
김승현은 자신에게 미안해하는 수빈이를 위해 "너 때문이 아니라 내가 게을러서 못한 거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1990년대 최고의 하이틴 스타였던 김승현은 지난 2003년 딸의 존재를 공개한 후 활동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당시 미혼부임을 밝힌 김승현에 대한 많은 비난이 쏟아졌고, 김승현은 빚더미에 올라야 했다.
가장 잘 나가던 시절 딸 공개로 많은 것을 잃었음에도 김승현은 모든 인터뷰에서 "한순간도 (딸을 공개한 것을) 후회한 적 없다. 딸은 나한테 그 무엇보다 소중하다"라며 딸에 대한 사랑을 아낌없이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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