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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서 숨진 한국인 시신에서 사라졌던 '뇌·심장·위'가 돌아왔다

멕시코에서 발생한 '장기 없는 시신 사건'과 관련, 멕시코 당국에서 시신의 장기를 한국으로 보내왔다.

인사이트채널A '뉴스A'


[인사이트] 황효정 기자 = 멕시코에서 폭행당해 숨진 교민 김모(35) 씨의 시신에서 사라졌던 장기들이 한국으로 돌아왔다.


지난 1일 조선일보는 이날 멕시코 현지에서 폭행 시비에 휘말렸다 숨진 김모 씨의 뇌, 심장, 위 등 세 가지 장기가 한국으로 옮겨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숨진 김씨 장기는 항공편을 통해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뇌, 심장, 위가 담긴 상자는 이후 서울과학수사연구소로 운반됐으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곧바로 검사에 돌입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의 시신과 (멕시코에서 넘어온 장기가) DNA가 일치하는지 비교할 것"이라면서 "이후 명확한 사망원인을 밝히겠다"고 매체에 설명했다.


인사이트채널A '뉴스A'


고인이 된 김씨는 앞서 지난달 3일 멕시코 현지 한 노래방에서 지인들과 몸싸움을 벌이다 숨졌다. 현지에서는 김씨의 사망 원인이 뇌출혈에 의한 자연사라고 결론 났다. 외상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그같은 부검 결과를 알리며 멕시코 당국에서 한국으로 보내온 김씨 시신에는 뇌와 심장, 위가 적출돼 있는 상태였다.


미심쩍은 부분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노래방 CCTV에는 김씨가 폭행당하는 장면이 포착됐고, 돌아온 시신 곳곳에서는 멍이 발견됐다.


이에 우리 정부는 부검의를 멕시코 현지에 파견하겠다고 제안했으나 멕시코 당국이 거부했다. 대신 보관하고 있던 김씨 장기를 뒤늦게 한국으로 보냈다.


한 달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김씨의 장기 세 가지.


숨진 김씨의 유족은 재수사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으나 멕시코 당국은 자연사를 주장하며 수사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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