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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발찌 찬 채 "감옥 가고 싶다"며 주택가서 흉기로 난동 부린 남성

부산 수영구 광안동 주택가에서 전자발찌를 찬 50대 남성이 교도소에 다시 들어가고 싶다며 흉기로 난동을 부렸다.

인사이트YTN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주택가에서 "감옥에 가고 싶다"며 한 남성이 동네 주민들을 흉기로 위협했다.


지난 1일 부산지방경찰청은 부산 수영구 광안동의 한 주택가 주변에서 한 남성이 인근 부동산에 침입해 돌을 던지고 흉기로 직원들을 위협했다고 전했다.


남성은 주택가에 위치한 차량을 부수고 주변에 있던 시민들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


시민들과 난동범 사이의 대치 상황은 경찰이 오기 전까지 계속 이어졌다.


인사이트YTN


경찰이 도착하자 남성은 흉기를 든 채 경찰관에게 다가갔고, 경찰관은 "그만하세요. 손에 있는 것 버리세요. 칼 내리세요"라며 흥분한 남성을 안정시키고자 했다.


그러나 남성은 흉기를 내려놓기는커녕 오히려 더욱 위협을 가하며 흉기를 세차게 휘둘렀다.


경찰관은 결국 테이저건을 쐈지만, 두꺼운 옷에 테이저건도 튕겨나갔다. 이에 남성은 더 흥분하여 발길질까지 하며 달려들었다.


이때 달려드는 남성을 경찰관들이 제압하며 난동은 마무리 됐다.


인사이트YTN


다행히 난동으로 크게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위협을 받은 주민들은 경찰이 도착해서 남성을 진압하기 전까지 불안에 떨어야만 했다.


주택가에서 흉기 난동을 벌인 사람은 근처에 사는 김모(57) 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찰서에서 "청각 4급 장애인이고 전자발찌를 찼다"며 "전자발찌 때문에 일하러 가지도 못해 먹고살기 힘들고 해서 묻지마 폭력으로 교도소 가고 싶어 홧김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김씨는 2년 전 성범죄를 저질러 전자발찌를 찼으며, 출소한 지 3주만인 오늘 다시 교도소로 가고 싶다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김씨는 주택가 흉기 난동 전에도 인근 상점에서 이미 난동을 부린 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흉기 난동을 부린 김씨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