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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녀오면 콧물 막 질질 흘리고, 눈이 풀리더라"···버닝썬 전 직원이 말한 이상한 장소

보안요원으로 일했던 전 직원이 충격적인 폭로를 했다.

인사이트버닝썬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대마초·물뽕(GHB)·성범죄 등이 일어난다는 폭로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국민들도 "파헤쳐야 한다"고 입을 모으는 가운데, 또 다른 폭로가 나왔다. 이번에도 버닝썬 전 직원이 직접 증언했다.


지난 2일 MBC 뉴스데스크는 "VIP 고객들은 클럽 위층에 있는 호텔 '1층 장애인 화장실'만 다녀오면 비틀비틀댔다"고 증언한 사실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버닝썬에서 약 석 달간 보안요원으로 일한 남성 A씨는 "일하는 동안 클럽 고객들이 약에 취한 듯 비틀대는 모습을 자주 봤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멀쩡하던 사람도 잠시 어딘가를 다녀오면 이상하게 콧물을 흘리거나 눈이 풀려서 나타났다는 게 해당 직원의 증언이다.


"코에서 콧물이 쭉 늘어질 정도로 질질 새고 그랬어요"


이 직원은 버닝썬이 자리한 호텔의 1층 장애인 화장실에서 무언가가 일어나는 듯하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했다.


가끔 VIP 고객들이 한 번에 우르르 호텔 1층 장애인 화장실로 몰려갔다가 돌아오면 콧물을 흘리고 비틀거렸다는 것.


인사이트사진 = 인사이트


이 증언은 A씨만이 아닌 다른 직원에게서도 나왔다. 약 열 달 정도 버닝썬 보안요원으로 일한 B씨는 VIP 고객 세 사람이 "망을 봐달라"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B씨는 "고객들이 망을 보라고 하면 우리들끼리는 '쟤네 먀악하나보다'라고 이야기도 했다"고 말했다.


MBC가 해당 호텔 1층 장애인 화장실을 탐색한 결과 성인 3명이 들어갈 수 있는 독립된 크기였다고 한다. 보안요원들에 따르면 중국인 VIP 고객들이 주로 이 장소를 이용했다고 한다.


인사이트버닝썬


이와 관련해 호텔 관계자는 해당 매체에 "저희는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호텔을 소유한 기업의 등기부 등본에는 버닝썬의 공동대표 중 1명과 이름과 생년월일이 모두 똑같은 인물이 있었다는 게 MBC의 보도다.


한편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담수사팀을 꾸려 버닝썬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내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