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4일(수)

전라도 사투리 고치려 고향 친구들과 연락까지 끊었던 독한(?) 남자 배우 (영상)

인사이트YouTube '인사이트 - Insight'


[인사이트] 김소영 기자 = 배우가 되고 싶어 친구들과 연락까지 끊으며 독하게 사투리 교정을 한 남자 배우가 있다.


영화 '곤지암'과 JTBC 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훈남' 배우 위하준이 데뷔 비하인드스토리를 전했다.


지난달 29일 인사이트는 인기리에 방영 중인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지서준 역으로 출연 중인 배우 위하준을 만났다.


그는 극중 업계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프리랜서 북 디자이너로 분했다. 주인공 강단이(이나영 분)에게 호감을 가지며 차은호(이종석 분)과 묘하게 얽히는 '서브 남주'다.


데뷔 4년 만에 손예진, 정해인에 이어 이나영, 이종석과 어깨를 나란히 한 이 배우의 성장 원동력을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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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끊고 담배도 배웠죠"


언뜻 듣기에도 완벽한 서울 말씨를 가진 그는 사실 전라남도 완도군 출신으로 사투리를 누구보다 잘한다.


처음에 배우 활동을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을 때 그는 이 사투리가 복병(?)이 될 줄은 몰랐다.


고등학교 3학년 때 꿈을 위해 용기를 내 서울에 상경, 연기 학원에 다니며 수많은 지적을 받았다.


당시 사투리와 발음, 발성에 대해 혹평을 받았던 그는 이후 사투리를 고치려 누구보다 고군분투했다.


말씨 교정을 위해 그는 고향 친구들과는 문자만 나눌 뿐, 한동안 통화를 전혀 하지 않았다. 마치 영어를 배우는 것처럼 처음부터 언어를 습득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자신의 발음을 녹음해 서울 출신 친구들에게 들려주며 1 대 1 과외(?) 교정을 받는 것도 불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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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진짜 열정이 있었던 것 같아요"


영화 '차이나타운'이 데뷔작인 그는, 해당 작품 오디션에 합격하기 위해서 못하는 운전과 담배를 할 수 있다고 거짓말해 배역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당시 촬영까지 3, 4주가량 남은 상황에서 다급히 면허를 따고 '눈물의 담배'를 배웠다는 그다.


그를 움직인 건 8할이 '간절함'이었다. 그 욕심이 배우 위하준을 데뷔 4년 만에 여기까지 오게 한 것일 테다.


등장한지 4년 만에 영화 '곤지암',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최고의 이혼', '밥 잘 사주는 누나' 등 명품 필모그래피를 가지게 된 그. 위하준이 뒤에서 흘렸던 남모를 땀에 관한 이야기를 영상을 통해 함께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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