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출발하는 게 좋을까"···올해도 시작된 귀성길 눈치싸움
최근 국토교토부 등이 설문조사 및 빅데이터 자료를 활용해 설 연휴 교통량 예상치를 발표했다.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에 대한 그리움도 잠시, 멀고 먼 귀성길의 악몽은 올해도 두렵긴 마찬가지다.
특히 올해 설 연휴는 2일부터 6일까지 이어지는 기나긴 황금연휴여서 언제 출발해야 가장 일찍, 그리고 편하게 귀성길에 오를 수 있을지 눈치싸움이 필요하다.
지난 29일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연구원은 지난달 3일부터 6일까지 서울권에서 거주하고 있는 9000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올 설 연휴 교통량 예상치를 발표했다.
이번 설 연휴의 평균 귀성 시간은 서울~부산 6시간, 서울~광주 5시간 등으로 지난해보다 최대 1시간 30분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보다 설 연휴가 길어지면서 귀성길에 오를 수 있는 기간에 여유가 생겨 교통량이 분산됐기 때문이다.
반면 귀경길은 더 빡빡해졌다.
평균 귀경 시간은 작년보다 최대 2시간 50분이나 길어질 전망이다.
부산~서울 구간은 8시간, 광주~서울은 8시간 2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SK텔레콤이 내비게이션 앱 'T맵'을 활용해 최근 5년간 명절 교통 빅데이터를 분석한 연휴 교통량 예상치에 따르면 귀성 기간인 2~4일 서울에서 고향으로 떠날 때는 오전 7시 이전이나 오후 3시 이후에 출발하는 것이 가장 유리하게 나타났다.
또 서울~부산, 서울~광주 고속도로 교통량은 오전 7시까지는 원활하다가 이후 차츰 차량 이동이 늘기 시작해 오후 2시 최고치에 이르다, 오후 6시가 돼서야 서서히 감소할 예정이다.
연휴 동안 고속도로가 가장 혼잡한 시점은 설 당일인 5일 정오로 예상된다.
이때 출발하면 서울~부산은 상·하행선 양방향 모두 8시간, 서울~광주는 양방향 6시간 이상 걸린다.
한편 이번 설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전국 모든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