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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대학생 위한 '보증금 20만원+월세 23만원'짜리 기숙사 생겼다

왕복 4시간씩 등하교 해야했던 학생들을 위한 저렴한 '기숙사'가 등장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멀리 떨어진 대학에 합격했지만 비싼 월세 때문에 왕복 4시간씩 등하교 해야 했던 학생들.


그렇다고 대학 기숙사비가 저렴한 편도 아니라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것이다.


이런 학생들을 위해 저렴한 가격에 '풀옵션 원룸'급 주택에 살 수 있는 방법이 있어 눈길을 끈다.


1일 국토교통부는 서울시 구로구 개봉동 오류동역 인근에 있는 기숙사형 청년주택에 입주할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공되는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총 4개동 103실(1인실 61실·2인실 42실)이며, 남학생 71명, 여학생 74명 총 145명을 모집한다.


인사이트국토교통부


기숙사비는 1인당 월평균 23만원 수준이고, 분할과 일시납부를 선택할 수 있다. 보증금 역시 20만원밖에 되지 않아 부담 없다.


시설 또한 풀옵션 원룸 못지않다. 실별로 책상, 옷장, 냉장고, 에어컨 및 전자레인지 등을 갖추고 있으며 주방 및 거실·화장실 등은 함께 공유한다. 공용공간에는 세탁기와 건조기가 설치된다.


입주대상은 본인과 부모의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 이하인 서울·경기 소재 대학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이다. 또 직전 학기 성적이 C0 이상(신입생의 경우 제외)이 되어야 자격이 주어진다.


신청자 중 소득수준과 원거리 거주 상황 등을 고려해 입주 우선권을 부여할 예정이다.


인사이트국토교통부


학생들이 더욱 주목하는 점은 거주 기간이다. 6개월 단위로 거주 신청을 받는데, 신청자격을 유지하면 졸업할 때까지 최대 6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입사 후 휴학 및 졸업유예학생은 1년 이내에서 거주 가능하다.


입사를 희망하는 대학(원)생은 오는 11일까지 한국사학진흥재단 온라인 운영관리시스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한편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작년 6월 발표한 '신혼부부·청년 주거 지원방안'에 따라 대학생의 주거 안정을 위해 기숙사처럼 공급하는 저렴한 주거공간이다.


올해 처음으로 공급되는 기숙사형 청년주택은 국토부와 교육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사학진흥재단 등 4개 기관 간 협력을 통해 추진됐다.


기존주택을 매입·입차해 생활편의시설을 설치한 후 기숙사와 유사하게 운영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