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KBS 한국방송 /Facebook
오는 15일 방송 예정인 KBS 2TV 드라마 '프로듀사'가 침체된 한류 드라마 시장에 다시금 불을 지피고 있다.
11일 문화일보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최근 '프로듀사'의 판권이 중국 온라인 플랫폼 업체에 회당 20만 달러(한화 약 2억 1,748만 원)가 넘는 금액으로 팔렸다.
프로듀사는 총 12부작으로 회차를 모두 합하면 중국 판권액이 무려 '25억 원'에 이른다.
프로듀사 측 관계자는 "최근 중국에 팔린 드라마 중 최고가"라며 "정확한 판매가는 밝힐 수 없지만 회당 20만 달러가 넘는 것은 맞다"고 전했다.
지난해 김수현이 출연했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후 중국 내 한국 드라마의 가치가 훌쩍 뛰었다.
이에 중국은 한국 드라마의 확산을 막고자 올해 들어 사전심의규정 등을 강화했다.
그 와중에도 '프로듀사'는 김수현의 등장만으로도 판권액이 고가를 친 것이다.
중국 업체 관계자는 "프로듀사가 '별에서 온 그대'를 쓴 박지은 작가의 차기작인 것도 큰 몫을 했다"고 설명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김수현이 또 한차례 성공을 거둔다면 침체기에 빠졌던 한류 시장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에 대해 프로듀사 측은 "중국 소호닷컴으로부터 투자를 받았을 뿐 직접적으로 수출을 하지는 않았다"며 일부 부인했다.
박다희 기자 dhpark@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