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암 투병 소년 위해 슈퍼맨 옷입고 11시간 운전한 경찰

via Heroes, Cops, and Kids /Facebook


'슈퍼맨'의 광팬이라는 암 투병 소년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무려 11시간 거리를 이동한 '슈퍼맨 경찰'의 따뜻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온라인 미디어 투데이닷컴 등 외신은 림프암(lymphatic cancer)과 싸우고 있는 브라이스 쇼틀(Bryce Schottel, 7)과 한 경찰관의 훈훈한 인연을 소개했다.

브라이스는 종양 때문에 배가 부풀어 올라 학교에 다닐 수 없으며, 화학 치료를 받기 위해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야 했다.

어린 소년이 집에서 요양하며 무척 외로워하고 있다는 소식은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졌다.

미국 텍사스 주의 댈러스(Dallas) 경찰서 소속 데이먼 콜(Damon Cole)도 이 소식을 듣고, 브라이스와 동갑인 자신의 딸을 떠올리며 소년을 돕기로 했다.

아이들을 위해 영웅으로 변신하는 경찰 봉사단 '영웅, 경찰, 그리고 아이​(Heroes, Cops, and Kids)​'에 속해 있는 그는 마침 슈퍼맨의 팬이라는 브라이스를 위해 '슈퍼맨'으로 변신해 그를 깜짝 방문하기로 했다.


via Heroes, Cops, and Kids /Facebook

브라이스는 데이먼과 차로 무려 11시간 떨어진 미국 미주리 주 스미스턴(Smithton)에 살고 있었지만, 이같은 장애물도 브라이스를 위해 슈퍼맨이 되겠다는 데이먼의 착한 마음을 꺾지 못했다.

최근 브라이스를 방문한 '슈퍼맨 경찰'은 정성껏 준비한 선물을 건넸고, 함께 비디오 게임을 하며 하루를 온전히 그를 위해 썼다.

생각지 못한 이벤트를 받은 브라이스는 "와우"를 연발하며 투병으로 인한 고통을 말끔히 날려버렸다는 후문이다.

데이먼은 "왕복 시간까지 합쳐 꼬박 사흘을 썼지만, 이번 방문은 그 이상의 가치가 있었다"며 "나는 부자도 아니고 유명인도 아니지만,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via Heroes, Cops, and Kids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