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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친구도 좋지만 고등학교 때 친구가 진심으로 생각나는 순간 4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시간이 흘러도 문듯 고등학교 친구가 생각나는 순간이 있다. 대학 친구와 있어도 고등학교 친구가 생각나는 4가지를 정리했다.

인사이트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고등학교 때 친구가 진짜 친구야. 대학교에서 만난 친구는 겉친구지"


많은 사람이 이런 말을 한다. 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모를 때 만나는 고등학교 때 친구가 평생 가는 진짜 친구라고. 대학교 친구는 성적이 얼추 비슷해서 만난 친구일 뿐이라고 말이다.


대학교 친구는 졸업 이후에는 연락도 하기 힘든 '한계'가 있는 사이라는 말까지 있다.


그래서일까. 대학교 친구와 술을 마시고 고민을 털어놓으려고 하면, 쉽사리 잘 되지 않는다는 사람도 있다. 


그들은 그럴 때면 고등학교 때 친구를 떠올린다고 한다. "이 친구라면 내 말에 이렇게 대답해줄 텐데…"라는 생각과 함께 말이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시간이 흘러도 그리운 학창시절 친구가 문득 떠오른다는 순간 4가지를 정리해봤다.


1. 어려운 속마음이나 고민거리를 털어놓고 싶을 때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2'


오랜 시간 한 반에서 동고동락했던 고등학교 친구들은 매 수업이 다른 대학교 친구들보다 나를 잘 파악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어쩌면 나의 치부에 가까울 수 있는 이야기들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기 쉽다.


반면, 대학교 친구들에게는 털어놓고 싶은 무언가가 있어도 '이런 말을 하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나에게 비판의 화살을 겨누진 않을까?' 하는 걱정이 먼저 들 때가 많다.


결국 진실한 '나'의 이야기를 하기엔 어려운 상대라는 생각이 들게 되는 경우가 많다.


2. 대화의 주제가 다를 때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tvn '응답하라 1997'


어린 시절 만났던 고등학교 친구들과는 '그 당시 알던 친구들의 이야기', '그때 힘들었던 일' 등을 이야기하며 "그때는 그랬지" 하며 추억을 떠올릴 때가 많다.


같은 지역에서 나고 자란 경우가 많은 고등학교 친구들과는 "우리 지역에 이런 일이 있었네"라는 이야기를 하면 "아 그곳?!"이라는 말도 자주 한다. 


그러나 다른 지역, 이름만 들어본 지역에서 살다 온 대학교 친구의 이야기를 들을 때면 "아, 그래?!", "이야~!"라는 말만 되풀이하는 나를 발견하게 될 때도 있다.


3. 내가 힘들 때든 어려울때든 옆에 있어 줄 사람이 필요할 때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JTBC '청춘시대'


너무 힘들어서 그저 옆에 누군가 있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이 공허한 마음이 언제 풀릴지 모르지만, 누가 옆에 있어야만 안정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들 때 말이다. 


언제 감정을 추스를지 모르는 내게 "야, 나 일 있으니까 가봐야 해"라고 하지 않고 끝까지 보듬어줄 친구가 필요할 때, 고등학교 때 친구를 찾게 된다.


현실적인 부분 좀 더 생각하게 되는 성인이 된 후 만난 대학교 친구들은 지금 겪는 손해를 돌려받을 수 있을까라는 의문을 가질 것 같아 부르기 힘들다. 


안 그러는 친구도 있지만, 고등학교 시절 친구들은 아무것도 따지지 않고 늘 곁에 있어 주는 경우가 더 많다.


4. 함께 쇼핑할 때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Freeform 'Pretty Little Liars'


친구와 함께 쇼핑하게 되면, 이 옷은 어떤지, 저 신발은 어떤 지하며 의견을 물어보곤 한다.


고등학교 친구들이 조금 어울리지 않는 듯한 옷을 골랐을 때는 거짓 없이 솔직하게 "별로"라는 말을 던진다. 


서로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런 말을 들어도 그다지 기분 나쁘지는 않다. 오히려 더 객관적으로 나를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옷을 고르기 쉽다.


하지만 대학교 친구들에게는 기분 상하지 않게 "응, 예뻐~", "잘 어울리는데?" 하는 가식적인 멘트를 날리면서 친구의 기분을 먼저 살피게 되는 경우가 많다. 기분 좋은 이야기는 들었지만, 결과물이 아쉬울 때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