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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팔릴 위기 처한 넥슨 구하려고 넷마블 '준혁이 형'이 나섰다

'넥슨 매각'이 게임업계에서 뜨거운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넷마블도 넥슨 인수전에 뛰어든다고 밝혔다.

인사이트방준혁 넷마블 의장 / 뉴스1


넥슨이 해외에 넘어갈까 우려해 내린 결정


[인사이트] 김유진 기자 = 넥슨이 중국 텐센트에 넘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넷마블도 넥슨 인수전에 뛰어든다.


31일 넷마블 관계자에 따르면 넷마블은 지난해부터 넥슨 인수 검토를 해왔고 한 달 전 최종참여를 결정했다.


넥슨 매각 소식이 지난 3일 알려진 것을 고려하면 넷마블은 지난해부터 이를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김정주 NXC 대표 / 사진 제공 = NXC


실제 유력 인수 후보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 텐센트'


게임 업계에서는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넥슨이 해외로 매각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컸다는 후문이다.


넥슨 창업주인 김정주 NXC 대표와 방준혁 의장은 업계 라이벌이지만 함께 국내 게임산업을 키워온 인물이다.


넥슨 인수전에 뛰어든 배경에 대해 넷마블 관계자도 "넥슨의 유무형 가치는 한국의 주요 자산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인사이트텐센트


넷마블 관계자는 그러면서 "넥슨이 해외에 매각될 경우 대한민국 게임업계 생태계 훼손과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는 입장을 전했다.


실제로 넥슨 매각 소식이 알려지자 유력 인수 후보로 중국 ICT 기업 텐센트가 떠올랐고 업계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넥슨은 '바람의나라'와 '메이플스토리', '크레이지 아케이드', '카트라이더' 등 유명 게임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1위 게임 회사'로 텐센트가 인수하면 한국 게임이 중국에 넘어갈 뿐 아니라 중국 게임이 한국 시장에 쏟아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인사이트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향후 계획에 대해 넷마블 관계자는 "국내 자본 중심으로 컨소시엄을 형성해 인수전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다음달 중순쯤 넥슨 매각 예비 입찰이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텐센트, 글로벌 사모 투자 펀드인 KKR, 칼라일, MBK파트너스 등 많은 업체가 넥슨 인수전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