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되려 '약' 했다가 발기 안되는 남친 안쓰럽게 보는 여자친구 현실 표정

MBC '실화탐사대'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몸짱'이 되려다가 오히려 남성성을 잃어가는 남자친구를 보며 여자친구는 안타까움에 끝내 굳은 표정을 지우지 못했다.

지난 30일에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스포츠계 금지약물로 알려진 '스테로이드(아나볼릭 스테로이드)'의 부작용 피해 사례가 공개됐다.

헬스 트레이너로 일하고 있는 김동현(31) 씨는 보디빌딩 대회에서 1등을 차지할 만큼 체지방률 2%에 달하는 완벽한 몸의 소유자였다.

MBC '실화탐사대'

하지만 그에게는 그간의 성공을 모두 뒤집어버리는 고민이 생겼다. 5개월 전부터 스테로이드 부작용이 찾아온 것이다.

엉덩이 피부조직도 괴사하기 시작했다. 슬픈 일이 없는데도 갑자기 눈물이 계속 나오는 등 몸에 심각한 이상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는 그보다 더 큰 부작용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 부작용을 겪고 그간 잘못했던 행동을 되돌리기로 결심했다. 

MBC '실화탐사대'

김씨는 자신을 "겉만 멀쩡한 고자"라고 칭하며 "현재 발기력을 거의 상실했고 성욕조차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일반 남성보다 남성 호르몬이 현저히 낮고 성 기능도 저하됐다"며 괴로워했다. 일반적으로 누리꾼들이 말하는 이른바 '간지나는 고자'가 바로 김씨였던 것이다.

그의 여자친구 이유림씨는 "속상하다. 남자가 남성성을 다 잃고, 이렇게 된다는 게"라고 말하며 남자친구를 안쓰럽게 바라봤다.

여자친구의 눈빛은 정말로 걱정이 가득한 눈빛이었다. 영상 속 이씨는 줄곧 굳은 표정으로 남자친구를 안쓰럽게 쳐다봤다.

MBC '실화탐사대'

실망해서 떠나버릴 수도 있었겠지만, 김씨의 여자친구는 그러지 않았다. 오히려 사랑하는 사람 옆에서 힘이 돼주고 있다.

일부 헬스 트레이너들의 불법적인 '약' 사용을 폭로하며 시민들의 건강을 지키려는 남자친구의 의지를 응원하며, 그를 도와주고 있다. 

마음이 아파 조금의 미소조차 짓지 못했지만, 방송에서 여자친구가 남친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 수 있었다.

MBC '실화탐사대'

한편, 이번 방송에서는 헬스클럽 마케팅을 위해 회원들에게 스테로이드라는 사실을 숨기고 이를 복용하게 하는 일부 트레이너들의 잘못된 PT 사례가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김씨에 따르면 일부 헬스 트레이너와 보디빌더들은 하루 최대 스무 번의 주사를 몸에 꽂으며 약물을 사용한다. 

이를 폭로하는 김씨는 다른 '약물러'들에게 "너와 너의 지인은 살해당할 것이다. 뒤에서 칼로 찌르겠다"는 등의 협박을 듣는다고 밝혀 충격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