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측부터 아이유, 전효성 / (좌) Instagram 'dlwlrma', (우) 쎄씨
[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브라운관 속의 연예인은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산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들은 큰 관심을 받는 만큼 숱한 논란에 휘말리기도 한다.
큰 사랑을 받을수록 구설에 오르는 순간 곤욕을 치르는 건 시간문제다.
하지만 몇몇 이들은 논란 후 오히려 호감형 스타로 자리매김해 눈길을 끌고 있다. 논란을 잠재울 만큼 훌륭하고 꾸준한 인성을 보인 덕분이다.
논란을 딛고 남다른 인성을 과시한 스타들을 함께 만나보자.
1. 아이유
Twitter 'May_Queen_IU'
Facebook 'iu.loen'
최근 아이유는 자신이 소유한 건물과 토지가 1년 만에 23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게 되면서 '부동산 투기설'에 휩싸였다.
이에 그의 소속사 측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아이유 건물 투기' 논란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놨다.
소속사는 투기 목적이 아닌 음악 작업 및 사무실로 활용하고자 매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건물 내부 사진을 공개하며 아이유가 후배 뮤지션들을 지원하고자 해당 건물에 작업 공간을 따로 마련했다는 사실까지 공개했다.
그간 아이유는 후배들에게 무상으로 작업실을 제공해왔던 것이다.
논란으로 인해 본의 아니게(?) 아이유의 선행이 알려지자 누리꾼은 감동이라는 반응을 비쳤다.
2. 전효성
토미상회 엔터테인먼트
채널A '사심충만 오!쾌남'
전효성은 지난 2013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저희는 개성을 존중하는 팀이다. 민주화시키지 않는다"라는 발언을 해 구설에 올랐다.
'민주화시키다'라는 표현은 극우 성형의 온라인 커뮤니티 회원들이 5·18 민주화 운동을 비하할 때 사용하는 말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누리꾼의 뭇매를 맞은 전효성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자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결국 전효성은 같은 해 실시된 '제20회 한국사능력검정시험'에서 3급 자격증을 취득했다.
이를 계기로 전효성은 '반성의 아이콘'으로 거듭났고, 이후로도 그는 각종 방송을 통해 역사 공부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전효성의 진정성 있는 반성에 누리꾼은 그에게 호감을 표했다.
3. 김구라
JTBC
나눔의 집
김구라는 지난 2002년 인터넷 라디오 방송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비하 발언을 했다.
이후 지난 2012년 논란이 일자 김구라는 약 1년간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자숙했다.
김구라는 과거 자신의 실수를 용서받고자 나눔의 집에 직접 연락해 기부 및 꾸준한 방문으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 후로 김구라는 약 7년째 정기적으로 할머니들을 직접 만나 뵈며 정다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나눔의 집 측은 훈훈한 김구라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 자료집으로 알리고 있다.
4. 김윤석
영화 '암수살인'
온라인 커뮤니티
3년 전 김윤석은 네이버 V앱을 통해 방송된 무비토크에서 팬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던 중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MC 박경림이 "하트가 20만 넘었으니 뭐 할까요?"라고 묻자 김윤석은 함께 방송에 출연한 여배우의 무릎 담요를 내리는 게 어떠냐고 답했다.
이후 거센 비난이 쏟아지자 김윤석은 기자간담회를 열어 "저의 경솔함과 미련함 때문에 불편을 초래했다. 분노와 불편함을 느꼈을 모든 문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깊이 반성한다"라고 사과했다.
김윤석의 반성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자신의 팬카페에 "몹시 나쁜 실수를 저질렀다. 부끄럽다"라며 수차례 사과문을 게재했다.
또한 그는 팬들이 보내준 책을 보며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