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밀양경찰서 페이스북
손자처럼 할머니의 손을 꼭 잡고 길을 건너는 경찰관의 모습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0일 밀양 경찰서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한 횡단보도에서 만난 할머니와 의경의 사연을 시민들에게 소개했다.
두 사람이 나란히 길을 건너는 모습은 근처를 지나던 행인 A씨에게 포착됐다.
A씨는 밀양의 한 건널목에서 불편한 걸음으로 길을 건너는 할머니를 목격했다.
할머니의 느릿한 걸음은 신호등 깜박임을 따라가지 못했고, 이내 할머니는 건널목 중간에서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돼버렸다.
이때 한 의경이 선뜻 할머니에게 다가가 손을 잡았다. 의경의 따뜻한 손길에 할머니는 안도했고, 무사히 길을 건널 수 있었다.
손을 꼭 잡은 두 사람의 뒷모습에서는 따뜻함이 느껴진다.
A씨의 제보로 밀양 경찰서에 전달돼 시민들에게 공개된 이사진은 보는 이들에게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어제밤 밀양의 한 횡단보도를 건너다 고립된 할머니 한분중간에서 이러지도 못하고 멈춰서계시는데의경대원한명이 할머니를 보고 다가가할머니의 손을 꼭 잡고 길을 건너게 해드렸습니다마치 손자의 손인냥 꼭 잡은 모습이 인상깊어길을가던 시민이 사진을찍어 제보해 주셨습니다경찰관의 뒷모습 참 아름답네요 ^^
Posted by 밀양경찰서 on 2015년 5월 9일 토요일
정아영 기자 ayo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