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몇 번이면 구매"…'버닝썬' 사건으로 재조명된 물뽕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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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클럽 '버닝썬' 사건으로 술에 약을타는 일종의 '물뽕' 경각심이 커지고 있다.

해당 클럽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김모씨는 지난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버닝썬 고액테이블 관계자들, 대표들이 술에 물뽕타서 성폭행당한 여자들 제보도 들어오고 방송사 촬영도 했다"고 폭로해 대중들을 놀라게 했다.

물뽕이란 일부 남성들 사이에서 여성을 성폭행하려는 목적으로 사용하는 마약의 일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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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추신경 억제제의 일종이기에 술과 함께 마시면 취한 듯 몸이 쳐지면서 환각 증세가 나타난다고 알려져있다.

일부 클럽에서는 성관계 목적으로 물뽕이 암암리에 사용되고 있는것으로 전해진다.

실제 물뽕이 범죄에 사용되기도 했다.

지난 2008년 1월 한 클럽에서는 처음 만난 여성에게 '물뽕'을 먹여 정신을 잃게 한 뒤 모텔에 데려가 성폭행을 하고 금품을 훔친 혐의로 20대 남성 4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구속되는 사건도 있었다.

구글

문제는 이렇게 범죄 용도로 사용되는 '물뽕'을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 쉽게 구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실제 31일 기준 구글에서 '물뽕'을 검색해보면 '물뽕최음제구입', '여성흥분제판매' 등 물뽕을 홍보하는 문구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는 판매와 구매 모두 불법이지만 경각심이 부족한 실정이다.

한편 '물뽕'논란에 휩싸인 클럽 버닝썬은 지난 29일 공식 SNS를 통해 "각종 의혹에 대하여 진실이 철저히 규명될 수 있도록 수사과정에서 필요한 모든 협조를 다하도록 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