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버닝썬 폭행 사건' 면밀히 조사하는 '전담수사팀' 생겼다

인사이트Instagram 'saint.kyo'


[인사이트] 변세영 기자 =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발생한 폭행 사건에 관한 논란이 커지는 가운데, 서울지방경찰청이 집중 수사를 예고했다.


지난 30일 서울지방경찰청(이하 서울청)은 광역수사대를 '전담수사팀'으로 지정해 클럽 '버닝썬'과 관련된 의혹들을 집중하여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클럽 손님들에게 마약을 탄 술을 먹이고 성폭행을 했다는 이른바 '물뽕' 성폭행 의혹은 물론 경찰관과 클럽 간의 유착 의혹에 대해서도 집중 내사할 계획이다.


인사이트Instagram 'saint.kyo'


또한 총경급 단장 10여 명을 구성으로 합동조사단을 꾸려 폭행 피해자가 119로 후송되지 않은 경위와 경찰관의 폭행 의혹 등 초동 대응에 대해서도 폭넓게 조사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은 "철저한 내사를 통해 제기된 의혹을 명확히 규명하고, 합동 조사 후 결과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치를 하고 제도개선 사항은 보완조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1월 24일 버닝썬을 방문한 김모 씨가 클럽 가드들과 경찰들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을 제기하면서 사건이 시작됐다.


인사이트버닝썬 공식 입장문


김씨는 전치 5주 진단을 받을 만큼 크게 다쳤음에도 경찰이 병원으로 먼저 옮겨주지 않았다고 언급하며 경찰에 억울함을 표현했다. 


그는 인사이트에 "버닝썬 이사 장 모 씨와 가드들에게 폭행을 당해 경찰에 신고했지만, 경찰은 버닝썬 관계자를 두고 자신만 연행한 뒤 폭행했다"고 주장하는 상태다.


이와 관련 버닝썬은 지난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해당 사건은 여성 고객 민원을 전달받아 대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진실이 철저히 규명될 수 있도록 수사 과정에 협조를 다 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