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5일(목)

"자네가 내 아버지였으면…" 피 흘리며 독살당하는 '왕이 된 남자' 여진구

인사이트tvN '왕이 된 남자'


[인사이트] 디지털뉴스팀 = '왕이 된 남자' 여진구가 김상경에게 독살당하는 충격 엔딩이 전해졌다.


지난 29일 방송된 tvN '왕이 된 남자'에서는 폭군 이헌(여진구 분)이 도승지 이규(김상경 분)가 건넨 술을 마시고 고통스러워하다 숨을 거뒀다.


이날 궁궐로 돌아온 이헌은 장무영(윤종석 분)으로부터 광대 하선(여진구 분)을 죽이지 않았다는 보고를 받았다.


이에 이헌은 장무영을 죽이려고 했고, 이규가 나타나 살해를 막았다.


인사이트tvN '왕이 된 남자'


또한 이헌은 몸이 점점 쇠약해지는 와중에도 광증을 내려놓지 못하고 이세영에게 사약을 내리겠다거나 자기 뜻을 거스르는 사람을 모조리 죽이겠다는 등의 엄포를 놨다.


이에 이규가 이헌을 안타깝게 바라보며 "탄일주를 올리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헌은 이규에게 "자네가 내 아버지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며 술잔을 건네받았다.


하지만 이내 이헌은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그는 이규가 술에 독을 탔다는 사실을 알아차리고는 "나를 대신해 죽을 수도 있다고 하지 않았는가"라며 소리쳤다.


인사이트tvN '왕이 된 남자'


이규는 "강성한 나라, 그 나라가 하루라도 빨리 오게 하는 방도는 이것뿐이다"고 밝혔다. 


곧 이헌은 다가오는 죽음을 느꼈다. 그는 "두렵네, 무서워. 저승에서는 내가 임금이라는 것이 아무 소용 없겠지"라며 씁쓸해했다. 이규는 끝까지 옆에 있겠다고 했다. 


결국 이헌은 억울함에 눈도 감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고 그제야 이규는 눈물을 터뜨렸다. 이어 이규는 이헌에게 큰절을 올리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죽는 것이 세상에서 가장 두려웠던 왕과 새로운 세상을 위해 왕을 죽일 수 밖에 없었던 충신의 비극적인 모습이 여운을 남겼다.


Naver TV tvN '왕이 된 남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