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7일(토)

무언가에 취한 여자 머리채 잡고 끌고 가는 버닝썬 보안요원

인사이트Youtube 'ysk487'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빅뱅 멤버 승리가 운영하는 클럽 '버닝썬'에서 이사에게 폭행당한 뒤 경찰서에서도 '집단폭행'이 이어졌다고 주장한 남성이 클럽 내부 또 다른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면서 논란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7일 일명 '버닝썬 폭행 사건' 피해자 김상교(29) 씨는 유튜브를 통해 버닝썬 가드(보안요원)의 또 다른 만행을 폭로했다.


김씨가 공개한 버닝썬 CCTV 영상은 지난달 1일, 즉 김씨 폭행 사건이 발생한 지 열흘이 채 되지 않은 시점의 상황을 담고 있다.


영상에서는 버닝썬 가드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손님으로 보이는 여성의 머리채를 잡아 끌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ysk487'


끌려가는 여성은 자신의 몸을 가누지 못할 정도로 무언가에 취해있으며, 탁자 위에 올려진 노트북을 붙잡으며 버텨보려 하고 있다. 하지만 얼마 가지 못해 여성은 다시 질질 끌려갔다.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있던 버닝썬 직원들은 익숙한 듯 말리지 않았다. 오히려 여성이 잡고 늘어진 노트북이 고장 났을까 살펴보기만 할 뿐이다.


김씨는 해당 영상을 공개하며 "버닝썬 가드가 무언가에 취한 여자를 VIP 통로를 통해 끌고 가고 있다"며 "여자가 경찰에 신고했으나 (경찰이) 묵인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씨에 따르면 버닝썬 측은 해당 장면이 담긴 CCTV 영상을 삭제한 상태다.


인사이트Youtube 'ysk487'


김씨는 "이 영상은 삭제 전 버닝썬 직원이 촬영해둔 것으로, 돌고 돌아 한 시민으로부터 제보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와 같은 일이 하루에 2번꼴로 발생한다. 경찰은 버닝썬 측에 큰돈을 받은 후, '영업방해'라는 명분으로 내부를 들어가지 않는다"고 제보자의 말을 빌려 전했다.


김씨는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 영상을 암시하는 추가 폭로를 이어갔다.


김씨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클럽 버닝썬에 대한 또 다른 문제를 제기할 것이다"며 앞서 지난 11일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공식 트위터에 "데이트 강간 마약으로 알려진 GHB(일명 '물뽕') 약물을 사용해보셨거나 피해를 입으신 분들, 또다른 환각제나 최음제 사용에 대해 알고 계신 분들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올린 글을 언급했다.


인사이트Instagram 'saint.kyo'


한편 이와 관련해 강남경찰서는 오늘(29일) "신고자 김모 씨와 클럽 직원 장모 씨에 대한 상호 폭행 등 혐의로 피의자로 입건했다"면서 "강력팀에서 엄정 수사 중"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현재 김씨 주장과 상반된 관련자의 진술, 맞고소 등 사건이 맞물려 있는 상태이고 김씨는 조사를 위한 출석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어느 당사자의 일방적 주장에 의해서만 처리할 수 없고 다수 관계자를 상대로 진술, 증거들을 토대로 누구도 억울함이 없도록 철저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YouTube 'ksk487'